[우리말OX] 제수씨와 계수씨, 차이를 아시나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제수씨와 계수씨, 차이를 아시나요?

  • 승인 2017-06-21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출처=한국경제신문JOB 블로그
▲ 출처=한국경제신문JOB 블로그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06강 소리의 동화 (자음동화 4)

[제21항] 위에서 지적한 이외의 자음동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예)
감기[감ː기0] [강ː기X] / 옷감[옫깜0] [옥깜X] / 있고[읻꼬0] (익꼬X)
꽃길[꼳낄0] [꼭낄X] / 젖먹이[전머기0][점머기X] / 문법[문뻡0] [뭄뻡X]
꽃밭[꼳빧0][꼽빧X]

♣ 해설
‘신문’을 때로는 [심문]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조음위치동화’를 표준 발음법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입니다.

‘옷감’을 [옫깜, 옥깜, 오깜]으로 발음하기도 하고, ‘걷습니다’를 [걷ː씀니다, 거ː씀니다]로 발음하기도 하며, ‘꽃밭’도 [꼳빧, 꼽빧, 꼬빱]으로 발음하기도 하지만, [옫깜], [걷ː씀니다], [꼳빧]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음 앞에서 발음되는 받침에 대한 규정(특히 제9항)을 중시한 것이며, 임의적으로 역행 동화된 발음은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말은 아니라도
‣제수씨와 계수씨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제수씨나 계수씨는 일반적으로
1), 남자 형제들이 아우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또는
2), 남남의 남자끼리 동생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로 사용 되지만 굳이 구분하여 말씀드린다면,
제수씨(弟嫂)⟶보통 동생의 부인을 “제수씨(弟嫂 )”라 하고,
계수씨(季嫂)⟶ 막내 동생의 부인을 계수씨(季嫂)라고 합니다.

왜냐구요?
季는 -①계절 계 ② 끝 계 ③ 막내 계로 해석되기 때문이지요.
형제들을 나이 차례로 伯(백), 仲(중), 叔(숙), 季(계)로 표현하는 것 아시지요?

그러나 “제수씨” 나 “계수씨”에 쓰이는 ‘수(嫂)’의 한자 뜻은 “형수 수”입니다
손아래 사람이라 할지라도 형수처럼 어렵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조음위치동화란?
일상 대화에서 '오른팔'은 흔히 '오름팔'로 발음됩니다. ㄴ이 ㅁ으로 바뀌는 것은 '팔'의 첫소리 ㅍ과 관계있습니다. ㅍ이 양순음이므로 ㄴ이 양순음 ㅁ으로 바뀐 것이지요.

또 '한강'은 '항강'으로 발음되는 일이 많은데 이때도 후설음 ㄱ의 영향으로 ㄴ이 후설음 ㅇ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와 같이 ㄷ,ㄴ이 양순음 앞에서 ㅂ,ㅁ으로(솥밥→솓밥→솝밥), 후설음 앞에서 ㄱ,ㅇ으로(옷값→옫갑→옥갑) 바뀌는 것과 ㅂ,ㅁ이 후설음 앞에서 ㄱ,ㅇ으로(밥공기→박공기, 잠깐→장깐)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이들 많은 주거권에 345㎸ 고압선 납득 안돼" 대전 노은동 주민들 반발
  2. [주말날씨] 충청권 강추위 계속… 때때로 눈비도
  3. 김태흠 "이 대통령, 행정통합 재정배분 확대 환영"
  4. "종속적 지방분권"… 국힘 충남도의회 의원, 정부 통합자치단체 지원 방안 비판
  5. [교단만필] 변화하는 교실, 변하지 않는 가치 '성장’
  1. 사각지대 있는 충남교육 정책 다 잡는다… 도의회 3년마다 정책 효과성 검증
  2. 충남도, 무역수지 전국 1위
  3. 목원대, 24시간 단편 만화 제작 해커톤 ‘툰-나잇’ 행사 개최
  4. 건양대 물리치료학과, 재학생 ‘임상 실무’ 집중 교육
  5. 국민의힘 대전시당 "민주당 공천 뇌물 쌍특검 수용하라"

헤드라인 뉴스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광주·전남이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청사 위치와 명칭 등 예민한 주도권 갈등을 벌이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 대전과 충남도 관련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 등이 행정통합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인 건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으로 시작되는 주도권 갈등 때문이었다.광주와 전남은 1995년부터 세 차례나 통합을 추진했지만,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 등의 갈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도 조..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의 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지역대 발전 논의를 위한 지·산·학·연 정책포럼이 충남대에서 열린다. 충남대는 1월 26일 오후 2시 학내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중부권 초광역 RISE 포럼-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충남대 주최, 충남대 RISE사업단이 주관하고 대전RISE센터와 중도일보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할지 주목된다. 정청래 대표가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했지만,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역할과 과제를 이유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청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고 21대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우리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 ‘동파를 막아라’ ‘동파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