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차(車)’로도 읽고 ‘거(車)’로도 읽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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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차(車)’로도 읽고 ‘거(車)’로도 읽는 이유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10강 된소리되기(경음화현상 3)

  • 승인 2017-06-27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중국 삼국시대 지남차(복원품)
▲ 중국 삼국시대 지남차(복원품)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10강 된소리되기(경음화현상 3)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갈등[갈뜽], 발동[발똥], 절도[절또], 말살[말쌀], 물질[물찔]
불소[불쏘](弗素), 일시[일씨], 갈증[갈쯩], 발전[발쩐],
몰상식[몰쌍식] 불세출[불쎄출]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예)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해설
‘갈등’을[갈등]으로, '발동'을 [발동]으로 발음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6항은 아주 쉬울 겁니다. 다만,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처럼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는 규정만 조심하면 됩니다. ​

​♣이럴 때는 이렇게 읽으셔야합니다.
한자어의 ㄹ만 특수하게 그 다음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바꿉니다.
ㄱ.‘주로 해녀들이 바다 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따는 일’을 말할 때는 ‘물질’로 읽고,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짓’을 말할 때는 ‘말질’로 읽으며,
물질(物質)은 한자어이므로 ‘물찔’로 읽으셔야 합니다.
ㄴ.절도(竊盜)는 ‘절또‘로 읽어야 하며 , '절도' 집도 없다고 할 때는 된소리로 읽지 마시고 그대로 예삿소리로 읽으시면 됩니다..

♣이것도 알아두시면
차(車)라는 글자 아시죠? ‘차(車)’로 읽을 때도 있고 ‘거(車)’로 읽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에는 ‘자전거(自轉車), 인력거(人力車)’로 읽고, 기계나 짐승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에 대하여는 승용차(乘用車), 우마차(牛馬車)로 읽습니다. (대전 시민대학 ‘재미있는 고사성어’반 지도교수 장상현 제공)

♣그리고 지남차(指南車)라는 말도 알아두시면 좋겠지요.
지남차(指南車)란 고대 중국의 주(周)나라 때, 인형을 수레 위에 세워서 항상 남쪽만 가리키게 장치했다고 하는 안내 표시. 일을 해 나가는 데 모범이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사용합니다. 우리 대전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늘 머리로 계획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박용갑 중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 다섯 구(區)의 구청장들께서 지남차 역할을 잘하고 있지요.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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