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神을 품은 순 우리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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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神을 품은 순 우리말 ‘고맙습니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31강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

  • 승인 2017-09-1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감사gghh
게티 이미지 뱅크


♣‘고맙습니다’는 순 우리말이고 ‘감사합니다’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그러나 두 단어의 뜻은 동일합니다. 또한 ‘감사합니다’는 ‘고맙습니다’보다 격식을 더 갖춘 말이며 ‘고맙습니다’는 친밀한 사이에 격식과 부담 없이 편안하게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는 한자어 감사(感謝)가 들어간 말이지만, ‘고맙습니다’는 순수한 우리말이라는 차이점이 있으며, ‘감사합니다’는 형용사와 동사로 사용되지만, ‘고맙습니다’는 형용사로만 사용된다는 점도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1, 감사합니다.

예)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경찰관의 친절에 정말 감사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

2, 고맙습니다

예) 힘들 때 도와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분은 정말 고마운 분이다.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다’의 어근 ‘고마’는 원래 신(神)의 어원 ‘곰’ ‘검’ ‘감’ 등의 어원에서 기원한 동일한 말입니다. 따라서 ‘고맙다’는 ‘존귀하다, 존경하다’는 뜻을 지닌 말이기도 합니다.

‘고맙다’는 ‘남의 은혜나 신세를 입어 마음이 즐겁고 흐뭇하다, 남이 베풀어 준 신세나 은혜에 대해 즐겁고 흐뭇하다’는 뜻을 지닌 형용사입니다.

따라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은혜 베푼 상대방에 대하여 참으로 거룩하고 존귀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뜻의 칭송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우리말로 된 재미있는 동시를 감상해보세요

여든이야

한금산 /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이쁜이 왔니? / 할머니가 부르는 내 이름은/ 늘 똑 같다.

“몇 살이지?” / 할머니가 묻는 말도 / 똑 같다.

“할머니는?” / 하고 내가 물으면 / “으응, 이제 여든이야” / 대답도 똑 같다.

작년에도 여든이라고 했다. 1학년 때도 여든이라고 했다. /늘 똑 같다

“이제 여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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