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태리, 1987년의 감정을 한 가운데로 데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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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태리, 1987년의 감정을 한 가운데로 데려가다

  • 승인 2017-12-22 11:0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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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87' 스틸컷

충무로의 블루칩 김태리의 진면모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영화 '아가씨' 속 숙희 역으로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를 한 김태리. 이제는 '아가씨' 꼬리표를 떼고 영화 '1987'을 통해 또 한 번의 강렬한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1987’은 고(故) 박종철 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로, 30년전 검은 권력에 대항하는 뜨거운 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직업을 막론하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염원은 나라 전체로 퍼지기 시작한다.

김태리는 극중 대학 신입생 연희 역을 맡았다. 그는 당시 시대를 겪었던 국민들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모든 이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1987'은 실화를 다룬 작품이지만 연희는 실제로 존재하진 않았다. 때문에 김태리는 연희를 연기하기 위해 당시 시대를 겪었던 사람들의 조언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영상, 책 등을 접하면서 시대상에 완벽히 녹아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극중 연희는 또래 대학 신입생들과 다를 바 없는 순수하고 평범한 인물이다. 마음 한편으로 연희는 시대에 저항하는 이들이 옳다고 믿고 있지만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들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쉽사리 동조하지 못한다. 끝까지 외면하고 싶었던 연희의 심정은 지금 우리들이 만약 그때 그곳에 있었더라도 겪었을 감정에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김태리는 그러한 연희가 취하는 행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이에 대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 김태리는 연희에게 아빠와 같은 존재인 외삼촌 유해진과의 찰떡 연기 호흡 또한 선보인다. 권력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려는 외삼촌의 행동에 "그런다고 생각이 바뀌어요? 식구들 생각은 안해요?"라며 걱정과 잔소리를 하지만 연희는 알고 있다. 외삼촌의 행동이 옳다는 것을. 그리고 마침내 연희는 6월의 광장 앞에 서게되고 지금의 우리들을 대변한다.

'아가씨'에서 선보였던 김태리와 '1987' 속 김태리의 얼굴을 180도 다르다. 감정의 폭은 더욱 넓어졌고 알맞은 옷을 입은 듯 김태리만의 매력으로 평범함 속 특별함을 드러낸다. 이는 베테랑 배우들 속 에서도 단연 보석같이 빛날 수 밖에 없다.

괴물같은 신예 김태리는 아직 데뷔 1년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이미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것이다.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가뭄 속 단비같은 김태리가 있기에 충무로는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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