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는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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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는 틀린 말이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47강 헷갈리는 우리말

  • 승인 2017-12-2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태극기
1, '자그마치'와 '자그만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그마치'가 맞고(0), '자그만치'는 틀리는(X) 말입니다.

이유- ①'자그마치'는 부사로 '예상보다 훨씬 많이, 또는 적지 않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자그마치'의 기본형은 '자그맣다'이고 본말은 '자그마하다'입니다.

③'자그마치'는 '훨씬 많다'는 의미와 '조금 작게'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예), ①,우승 상금이 자그마치 3억 원이나 된다.(많다는 의미)

②,너는 밥 좀 자그마치 먹어라. (조금 작게의 의미)



2, '자랑스런'과 '자랑스러운'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랑스러운'이 맞고0), '자랑스런'은 틀리는(X)말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기억하시나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로 시작하는 국기에 대한 경 례. 그러나 언제부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나는 자랑스러운'으로 낭독하고 있습니다.

이유-1 '자랑스럽다'는 '남에게 드러내어 뽐낼 만한 데가 있다'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자랑스러워, 자랑스러우니> 로 활용되는 'ㅂ 불규칙' 용언이지요.

2, 만약, '자랑스러운'을 '자랑스런'으로 줄여 쓰면 '서러운'은 '서런'으로, '부러운'은 '부런'으로, '더러운'은 '더런'으로 줄여 써야 되고, 그렇게 되면 원말의 뜻을 표현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3, '자랑스럽다'나 '만족스럽다'는 'ㅂ' 불규칙 용언(형용사)이므로 관형형 어미 앞에서는 'ㅂ'이 'ㅜ'로 바뀌어서 '자랑스러운, 만족스러운'으로 활용됩니다.

4, '자랑스런'이나 '만족스런'은 '자랑스러운'과 '만족스러운'의 준말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맞춤법에서 이런 경우에는 준말 형태의 활용형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감상해보세요.

오작교 전투

한정민

포성은/ 멈추지 않았다.

험준한/ 산비탈에/ 베트콩 시신이 나뒹굴고.

어젯밤/ 돌아가면 / 결혼할 색시가 있다던

김 상병도 별이 되었다.



비운의 전쟁은/ 언제 멈추려나

참호 속/ 초병의 눈가에

전우 생각에/ 이슬이 맺힌다.

-시인,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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