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그 시절 MT의 추억… 이제는 MT 대신 '모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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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그 시절 MT의 추억… 이제는 MT 대신 '모꼬지'?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50강 헷갈리는 우리말

  • 승인 2018-01-1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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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꼬지가 우리말 맞나요?

▶순 우리말 맞습니다. 모꼬지란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말합니다. (즉,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예) 1) 용문동 종합 복지관으로 우리춤 배우려는 어르신들이 모꼬지 하러 오셨다..

2) 신년 인사차 가수 이진관과 그 아드님 이태루가 필자를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객들이 '문학사랑' 사랑방에서 환영 모꼬지 하였다.

3) 할머니 회갑 잔치에 동네 사람들이 환영하기 위해 모꼬지 하였다.

4) 대전에 있는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2018년 전국 우리말 가꿈이 모꼬지' 행사를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했다.



♣'엠티(MT)'라는 말 아시나요?

대학생들이나 교회, 또는 어떤 단체의 회원들이 단합을 위해 '수련회'를 하는 것을 흔히 '엠티(MT)'라고 합니다. 이는 '멤버십 트레이닝(membership training)'을 줄인 말로, 단체 활동에 적응하기 위한, 일종의 훈련 성격을 띤 야유회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엠티' 대신 '모꼬지'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어요. '모꼬지'는 흔히 산이나 강, 바다 같은 야외로 나가서 하는데 이 때문에 '모꼬지 간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엄밀히 따지면 이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모꼬지 한다' 또는 '모꼬지 하러 간다'고 표현해야 맞습니다. .

예) 1) 며칠 전에 문학사랑 협의회에서 문학기행차 부여로 모꼬지하러 갔는데 날씨가 좋아서 깊이있는 문학기행이었다고 하더라.

2) '모꼬지'는 '잔치'가 아니라 '잔치 모임'인 것이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동시 감상해보실까요?

꽃 꿈

김영수 (시조 시인)



꽃은 입을 활짝 열고도 말이 없다.



바람과

벌 나비이야기

조용조용

나비가 속삭여도 혼자서 꿈을 키운다.



꽃은 모두들 반기며 웃는다.



꽃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바람과

벌 나비 이야기만 듣고 꿈을 키운다.

-대전 문예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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