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74. 에필로그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74. 에필로그

  • 승인 2018-02-16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형. 형 말대로 프리드리히 소장은 천벌을 받았어.

쓰나미로 연구소가 덮쳐져서 연구원 중에 3분의 1이 사망했다잖아. 연구소의 모든 실적과 자료는 바다 속으로 실종되고 말이야."

"그러게 말이다. 그런 걸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데.. 마음이 쓰라린다."

"그렇다 하여 하늘의 천벌을 받을까 봐 과학연구를 그만 둘 수는 없잖아. "

"물론이지. 절대 포기할 순 없지.

형준아. 우리가 언젠가 산타블루 연구소를 복원할까? 연구소를 복원하여 프리드리히 박사가 못다 한 연구를 계속해 볼까?

이 세상에 그의 연구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 밖에는 없잖아."

"형. 나는 이제 연구라는 것이 무섭다."

"나도 무섭다. 하지만 프리드리히 파일은 절대 버리지 마라...."

"참, 그리고 형. 안면도 꽃박람회 개막식은 정말 장관이던걸.

네티즌들이 인터넷으로 클릭하여 꽃밭을 만든다는 건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였어. 한국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더니 놀라워요."

"그러게 말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갔다 온지도 오래 됐구나. 아버지 어머니랑 건강하신지 모르겠다."

조현구, 형준 형제는 불현듯 한국이 그리워졌다.

프리드리히 사건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놀라고 보니 고향에 계시는 가족들이 더 생각이 나던 차에 안면도 꽃박람회에 개막식에 네티즌으로 클릭을 하다 보니, 더욱 더 한국이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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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웃터넷.

식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계가 꽃박람회에서 소개되고 있다는 기사는 흥미롭기 그지 없었다.

시차 계산을 하기 위해 시계를 한번 보더니, 현구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 안부가 궁금했다.

전화는 곧 연결되었다.

"어머니 건강하세요? 현구예요. 형준이도 옆에 있고요."

어머니는 목소리가 벌써 들떴다.

"그래, 그래 내 새끼들……."

어머니 다음은 아버지다.

아버지께 말했다.

"아버지 요즘은 뭐 하세요?"

"응, 요즘 한참 바빴다. 안면도 꽃박람회 준비한다고 말이다."

"안면도 꽃박람회? 저희들도 개막식에 인터넷으로 참가했는데……. 아버지가 꽃박람회 준비를 하다니요? 거기서 뭘 준비하는데요?"

"너희들도 참가했냐? 세상 정말 좁구나. 그 개막식 행사를 내가 기획한 거야. 인터넷 개막식. 그리고 인터넷 축하연주도……."

현구 형준은 세계의 거장들이 인터넷으로 연주한 축하 공연은 알 턱이 없었다. 배상진과 FIFA의 양해 아래 월드컵 공연을 위해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축하 공연은 국내에만 방영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기술 지원과 비용의 대부분을 배상진의 활약으로 FIFA가 시범성격으로 부담했기 때문이다.

"어땠냐? 좋았지. 그게 다 아버지 아이디어였다."

아버지 조정재 자문역은 아이들이 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여 했다는 말을 듣고는 전화에 대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껄껄껄 웃었다.

(계속)

우보 최민호

최민호컷1
최민호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전)국무총리 비서실장, 행정중심도시 복합도시 건설청장,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행자부 인사실장,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사무차장(운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배재대학교 석좌교수, 공주대 객원교수, 고려대 객원교수,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 위원(2016)으로 활동했으며 현)홍익대 초빙교수이다.

단국대 행정학 박사, 일본 동경대 법학 석사,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거쳐 미국 조지타운대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영국 왕립행정연수소(RIPA)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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