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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영화 '쓰리 빌보드' 속 엄마 밀드레드가 강렬한 카리스마와 총 한 자루 없이 세상과 당당히 맞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이며 역대급 엄마 캐릭터의 탄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쓰리 빌보드'는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특히, 여주인공 밀드레드를 연기한 대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하여 각종 유수 영화제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인정받으며 올해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의 연기가 평단과 관객, 각 영화제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밀드레드 캐릭터가 딸을 잃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전하는 공감에 있다. 그동안 '세븐 데이즈'나 '마더', '미씽: 사라진 여자'를 비롯한 많은 국내외 영화 속에서 절박한 엄마 캐릭터와 납치, 살인 등의 사건을 둘러싼 엄마의 모정은 많이 등장했다.
특히 '마더'에서 아들의 살인혐의를 벗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배우 김혜자가 연기한 엄마 캐릭터는 한국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여성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와 같이 칼이나 총, 두 주먹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분노의 순간에도 넘치는 위트와 기지로 폭발적인 긴장감 속에서 슬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전하는 캐릭터는 독보적이다.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관객들이 밀드레드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와 그 절박함에 대해서 "나는 '밀드레드'가 더 이상 느낄 감정이 남아 있지 않기에 자신의 약함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에게는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화염병을 던지는 게 더 쉽다"며 여태껏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엄마 캐릭터의 탄생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밝혔다.
여기에, 슬픔과 웃음 속에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보편적인 쾌감을 이끌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스토레털러 마틴 맥도나감독은 밀드레드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관객들과 줄타기 하듯 위트 넘치는 대사와 사실적인 웃음의 순간들을 더해 슬픔과 희망, 분노와 통쾌함으로 가득 찬 블랙코미디를 완성시켰다.
한편 '쓰리 빌보드'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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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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