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그린비, 그린내… 화이트데이에 기억해본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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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그린비, 그린내… 화이트데이에 기억해본 우리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58강 아름다운 우리말을 아시나요?

  • 승인 2018-03-16 09:4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지금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시를 쓰실 때나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1, 고수련 : 앓고 있는 사람(환자)의 모든 편의를 돌보아줌.



예): 경희는 부모님께서 연로하신 할머니에게 고수련을 하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에 노인을 공경할 줄 안다.

2, 그린비 : 그리운 남자라는 뜻의 우리말



♣보충설명=그린비는 그리운 선비의 준말로 그리운 남자라는 뜻입니다.

3, 그린내 : 사랑하는 사람(연인)의 우리말.

♣보충설명= MBC에서 방송된 '태왕사신기' 8회에서 기하(문소리)는 연호개(윤태영)에게 담덕(배용준)이 자신의 '그린내'라고 밝히며 담덕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 '그린내'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4, 꼬꼬지 : 아주 오랜 옛날.

예) 옛날 옛날 아주 꼬꼬지 옛날 이 땅 별이 홀랑 뒤집혀 땅에서 불길이 솟던 화산이 꺼지고 해가 저만치 물러가고 그리하여 온 널판에 갑자기 겨울이 닥쳤더랬다. (백기완, 장산곶매 이야기)

5, 꽃샘바람 :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쌀쌀한 바람.

예) 며칠 동안 따뜻하더니 오늘은 꽃샘바람이 불어 날이 쌀쌀하다

6, 모람모람 : 이따금씩 한데몰아서

예) 모람모람 가다가 한번 톡톡히 혼을 낼 작정일세.<한용운의 장편소설 '흑풍'에서>

7, 물비늘 : 햇빛을 받아 수면이 반짝이며 잔잔하게 이는 물결.

예) ① 그녀는 호수의 물위에 곱게 이는 물비늘을 바라보았다.

② 바다에 은 조각 같은 물비늘이 일더니, 차가운 바람이 창턱을 넘어왔다.

8, 허우룩하다: 매우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여 텅 빈 것같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보충설명=비슷한 말로는 '허확하다'와 ' 허곽하다'가 있는데 해석하면 "매우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여 허전하고 서운하다"입니다.

예) 늘 만나던 선이를 못 만나게 되니 허우룩한 마음이 든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찔레꽃

배옥순/ 시인

햇살 좋은 오솔길

순백의 꽃잎



보릿고개 넘어갈 적

여린 순 골라

허기진 배를 채웠지.



구구절절 아픔 서려 있어도

고운 얼굴 환하다.

'시삶'(분지출판사)에서 옮겨 왔습니다. '시삶'은 시민대학에서 안현심 교수님께 시를 배우는 동인들이 엮어낸 '시삶문학동인지' 창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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