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프랜차이즈 타워, 올해는 가능할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 프랜차이즈 타워, 올해는 가능할까

프랜차이즈 기업 육성, 지선 공약화 기대감 커져
기업 입주시키는 프랜차이즈 타워 설립 재점화
소비와 관광, 기업 교육까지 한곳에서 이뤄져야
대전시와 지자체, 중기부와 소진공 행정 지원 필요

  • 승인 2018-04-10 13:2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브랜드대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비 중심의 대전 경제를 위한 해법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은 어느 지역보다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가 다수 탄생한 요람이지만, 부족한 재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는 탓에 프랜차이즈의 불모지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되는 기업은 떠나고, 잘 안되는 곳은 문을 닫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프랜차이즈 성지 대전’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적인 해법이 프랜차이즈 타워였다.

한윤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장이 지난해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제안한 사업이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대전과 다른 지역의 프랜차이즈를 한곳에 모아 관광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게 핵심이다.

1년이 흐르는 동안 프랜차이즈 타워 설립에 대한 움직임이 없었지만, 올해는 시기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의 환경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있어서다. 프랜차이즈 산업을 키우는 일은 결국 대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미라는 점에서 후보자들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사안이다.

또 대전시와 자치구 등이 나서지 않으면 프랜차이즈 타워나 신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는 미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공약 실현화에 무게감을 더한다.

한윤교 지회장은 “대전은 교통이나 환경적으로 프랜차이즈가 확장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지만, 재정지원과 행정 체계가 엉망”이라며 “프랜차이즈 기업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사라지는 시스템이 대물림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타워는 교육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프랜차이즈 기업을 입주시켜 경영과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고, 관광산업까지 결합하는 ‘프랜차이즈식’ 4차 산업혁명인 셈이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에 있는 만큼 세미나와 창업 교육을 한 곳에서 하면 대전을 찾는 기업인과 소비자는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덤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윤교 지회장은 “대전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을 지원하고 중기부와 소진공이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전국의 프랜차이즈들이 대전으로 몰려올 수밖에 없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에는 식객촌이 있고, 대구에는 치맥 페스티벌이 있다. 페리카나, 이화수, 디에떼, 안경매니저 등 대전을 이끄는 굵직한 브랜드 대전을 앞세운 대전만의 프랜차이즈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3.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4.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5.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1.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2.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3.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4. 대전선화초 증축사업 시작… 220억 들여 2026년 8월 준공
  5. [사설] 서해 어민 위협할 중국 불법 구조물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공동 대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