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364)] '기동전' 보다는 '진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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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64)] '기동전' 보다는 '진지전'

  • 승인 2018-04-10 11:23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현재 우리 사회는 자신이나 자기 진영의 의견과 다르면 상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특히 인터넷상에서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드셉니다.

그러나 교착 상태, 의견 차이가 바로 민주주의를 생산해 낸다는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정책이나 의견도 100%의 공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의견 대립은 정상적인 일이며 발전을 위한 자연스러운 진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야당은 합법적 절차로 진행된 선거의 결과를 존중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특정 정당이 제시한 인물과 정책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당도 집권 후 개혁 과정에서 '기동전'이나 속도전의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운동권의 필독서였던 안토니오 그람시는 그의 저서에서 정치권력의 획득에 중점을 둔 '기동전'이 아니라 광범위한 시민의 동의와 지지를 획득하는 '진지전'을 수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람시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민주화'의 개념입니다.

언론과 정치평론가들만이 아니라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인정하는 성숙한 사회는 정치권이 솔선해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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