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결단과 결딴, 다른 뜻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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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결단과 결딴, 다른 뜻이었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80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08-17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보실까요?

1, '걸리적거리다' 와 '거치적거리다'에 대하여

그동안은 '걸리적거리다'는 비표준어로 규정하였으나 2011년 8월에 바뀐 규정에 따라 '걸리적거리다'와 '거치적거리다' 모두 표준말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거추장스럽게 자꾸 여기저기 거치거나 닿다."는 뜻의 움직씨(동사)는 '거치적거리다'입니다.

거치적거리는 게 없어 좋다, 다리와 얼굴이 거치적거렸으나...처럼 씁니다.

아직도 인터넷에는 '걸리적거리다'는 표준어가 아니라고 떠도는 것도 있는데 2011년에 '걸리적거리다'도 표준말로 인정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 ▶걸리적거리다

1) 옷이 걸리적거리다

2) 더운 여름에는 땀을 닦을 때마다 안경이 걸리적거려 불편해

3) 나 청소해야 하니까 걸리적거리지 말고 나가서 놀다 와.

4) 제가 일이 서툴러 오히려 일하시는 데 걸리적거리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거치적거리다.

1) 여기에 짐을 쌓아 두면 거치적거리니 저 구석으로 옮겨라.

2) 미자야, 옆에서 거치적거리지 말고 좀 비켜 주렴.

2, '결단'과 '결딴'에 대하여

▶결단 :'결정적인 판단을 하거나 단정을 내림' 또는 '그 판단이나 단정' 의 뜻이고

▶결딴 : '거덜난 상태' 또는 잘못되어 완전히 망하다./'(사물이) 해지거나 망가져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결딴'은 독립해서 쓸 수 없고 뒤에 '-나다'를 붙여 '결딴나다'라고 써야 됩니다.

예)▶결단

1) 미자는 남편의 성급한 결단을 이해할 수 없었다.

2) 경옥이는 집을 팔겠다는 어머니의 결단에 따랐다.

▶결딴나다

1) 결딴나리라던 경제는 예상을 뒤엎고 고도성장을 이루었다.

2) 그는 살림이 결딴난 뒤 고향에서 도망쳤지만 성공을 해서 다시 돌아왔다.

3) 이번 태풍에 묶어 놓은 그의 배가 완전히 결딴났다.

4) 이번 가뭄으로 농작물이 아주 결딴났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꿈

김선자/ 시인

있잖아

저 코발트빛

하늘을

꾸욱 짜서

그림을 그릴 거야



난 캔버스

넌 붓이 되어

우리가 함께 할

꿈길을 만들 거야



그 길 끝엔

수채화 같은

사랑이

기다리고 있겠지

그러겠지?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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