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67)] 미국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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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67)] 미국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

  • 승인 2018-09-04 11:3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집권 3년이 지났을 무렵 노무현 대통령은 한 권의 책을 수석 및 보좌관 회의에서 소개를 하고 토론을 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1998년 당시 하버드대 죠셉 나이 교수 등이 쓴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라는 책이었지요.

죠셉 나이 등 12명의 하버드대 교수들은 미국에서 정부에 대한 불신의 원인으로 경제정책의 실패, 권위주의적 통치, 정치적 부패, 언론의 선정주의적 보도로 요약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의 보좌진들은 이 책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정부에 대한 불신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현상이다', 또는 '늘 발목 잡는 언론 때문이다'라고 위안을 받았다면 큰 착각이었을 것입니다.

죠셉 나이 교수 등이 지적하는 본질은 '정부에 대한 신뢰여부는 정부의 객관적 성과보다 이를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 것입니다.

물론 당시 미국이나 현재 한국에서 언론의 자극적 또는 왜곡 보도로 인하여 정부로서는 억울한 점도 많을 것이고 이 책에도 그런 점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불신을 타개하려면 언론을 탓하는 자세보다는 정부로서의 자기역할을 분명하고 정직하게 수행하는 길 뿐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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