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정말 이전합니까?"… 유성구 죽동으로 이전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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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정말 이전합니까?"… 유성구 죽동으로 이전설 '솔솔'

부동산 업계 "죽동 공터 토지 이용계획 '의료시설' 부지"
시민들, 벌써부터 찬반 의견 '팽팽'
성모병원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향후 결정"

  • 승인 2018-11-01 16:27
  • 신문게재 2018-11-02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전경
"대전성모병원, 정말 이전합니까?" 지역 의료계와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 나오는 말이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의 유성구 죽동 이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지역 의료계 일각에서는 '헛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일부 의료인들은 좁은 공간과 협소한 주차장 등을 이유로 이전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한다. 실제 대전성모병원의 이전 소식을 공유하는 비공개 카페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유성구 죽동의 일부 부동산 업계는 "대전 죽동 단지 내 부동산 임대. 성모병원, 북대전세무서 이전 확정. 저렴한 임대료"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성모병원 이전과 북대전세무서 이전이 확정된 상황이며 그로 인해 주변 상가와 다가구주택 등 거래가 왕성한 시기"라고 주변 상가를 홍보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죽동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에 공터 부지가 있는데, 이곳으로 성모병원이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흥동에 있는 병원이 이전하는지, 병원이 분원을 하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현재 공터 토지의 이용계획을 보면 '의료시설' 부지로 돼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의료인도 "유성 죽동에 성모병원 소유의 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원 조성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흥동에서 죽동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성모병원의 이전설이 떠돌자 시민들 가운데서는 벌써부터 찬반 의견으로 팽팽하다.

우선 대흥동 일대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주민 김모(46)씨는 "대흥동 인근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는데 구도심인데도 의료기관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었다"면서 "지역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종합병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성모병원 이전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는 죽동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지난해 죽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다는 주부 이모(39)씨는 "최근 유성으로 의료기관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까지 생긴다면 주민 입장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병원 이전을 희망했다.

이와 관련, 대전성모병원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성모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 이전과 관련해)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부지에 대한 매입도 안되었다. 부지가 매입되는 시점에서 이전할지, 안할지에 대해 논의 및 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성모병원이 이전할 경우 인근 상권 침체 등을 우려했다. 경제계 한 원로인사는 "중구 선화동에 있던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데 이어, 대흥동의 성모병원까지 빠져나간다면 일대 상권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병원이 신중하게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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