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넘어'와 '너머'… '나았다'와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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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넘어'와 '너머'… '나았다'와 '낳았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91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11-02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보실까요?

1, '너비' 와 '넓이'에 대하여

▶ 너비- 폭, 도로의 너비 (㎡나 k㎡를 사용할 수 없고 m나 km를 사용해야 함.)

▶ 넓이 - 면적, 운동장의 넓이 (m나 km를 사용할 수 없고, ㎡나 k㎡를 사용해야 함.)

도로나 평면을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나 폭을 말할 때는 '너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2, '날아라'와 '날라라'에 대하여

▶ 날아라-날다. 비행(飛)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갑자기 새들이 날아갔다. / 연이 공중을 날아오른다.

▶ 날라라-나르다. 운반(運搬)을 뜻합니다.

예) 숙아, 짐 좀 날라줄래? / 숙이는 자기 짐을 모두 날랐다.

3, '나았다'와 '낳았다'에 대하여

▶나았다-낫다(병이 완쾌되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의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활용될 때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ㅅ'이 탈락하여 '나아, 나아서, 나아도, 나아야' 등으로 활용됩니다.

▶낳았다-낳다, 출산(出産))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배 속의 아이나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를 뜻하는 '낳다'의 과거형입니다.

4, '너머'와 '넘어'에 대하여

▶너머-'산 너머 남촌에는'처럼 높은 곳의 저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 산 너머, 산너머 이렇게 띄어 쓰는 분도 있고, 붙여 쓰는 분도 있는데 '산'도 명사, '너머'도 명사이므로 '산 너머'처럼 띄어 쓰는 게 맞습니다.

▶넘어-①'높은 부분의 위를 지나가다'의 뜻인 '넘다' 라는 동작을 말합니다.

②일정한 시간, 범위 따위에서 벗어나 지나다.

예) 우리는 힘들게 산을 넘어 갔다.

아이들 돌아 올 시간이 벌써 넘었는데 아직 안 오내.

5, '느리다'와 '늘이다', '늘리다'에 대하여

▶느리다 → '움직임이 빠르지 못하고 더디다'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예) 말투가 느리다/ 느리게 걷는다.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다' 라는 뜻의 타동사입니다.

예) 밧줄을 벼랑으로 늘이다./ 바지 길이를 늘이다.

▶늘리다 →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는 뜻의 타동사로 부피나 양에 대해서만 쓰입니다.

예) 살림을 늘리다/ 솜씨를 늘리다./ 국토를 늘리다. / 수효를 늘리다./ 돈을 한 푼 두 푼 늘려나갔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독도
독도/게티 이미지 뱅크
♣시 감상 해 보실까요?

독 도

김선호/ 시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

외로운 섬/ 아니지 아니지

수천만의 마음이/ 어더울렁 그리 사는 섬



정작 외로운 섬/ 내 안에 언제부턴가

꼭 붙어서/ 모진 아픔도/ 그려내지 않고

그저 고드름만 키워내는



뭔가 알 수 없는

그 섬

독도.......

-김선호 제3시집 '옹달샘의 이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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