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소연 금품선거 방조의혹 진실공방 '격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범계-김소연 금품선거 방조의혹 진실공방 '격화'

박범계 "휴대폰이 스모킹건 주장은 거짓…금품요구 보고 주장도 거짓 자인"
김소연 "朴휴대폰 통화기록 조사해야…특별당비표 다지털 포렌식 다 나올 것"

  • 승인 2018-12-01 11:00
  • 수정 2018-12-01 15:1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0004361030_001_20181121170834016
민주당 박범계 의원
박범계지난 613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불법금품선거 방조의혹을 둘러싼 박범계 의원(대전서을)과 김소연 대전시의원간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박 의원은 1일 "김소연 시의원이 (나의)휴대전화가 '스모킹건'이라 주장하며, 다시금 주변의 관심을 돌려 김 시의원 자신이 저지른 거짓말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이같이 밝힌 뒤 "더 이상 대전시민들과 언론들을 상대로 호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김 시의원에 경고했다.

자신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에 대해선 "금품요구를 하고 금품수수한 선거브로커 A씨가 2016년 6월 20일 퇴직한 이후, 그와 전화나 문자, 카톡 등을 주고받거나 만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속된 전 B시의원과 최종 문자는 2월 17일까지가 전부로 B씨와의 카톡은 3월 26일까지 진행되다가, 금품 요구·수수 기간에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B씨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확정 직후인 4월 18일부터 다시 카톡이 시작되는 데 주로 시장후보 선대위 관련한 것이었고 '권리금'이나 '금전적 문제'에 대한 직·간접적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금품요구 건을 보고받고 묵살했다는 김 시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김 시의원은 최초 주장에 대해 번복하거나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김 시의원은 팟캐스트 펀치 특집 2부(2018년 11월 30일자, 13분 20초)에 출연하여 본인 스스로"그 날은 돈 얘기는 안했고…"라고 밝혔다. 최초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본인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18111501001550000065751
김소연 대전시의원
앞서, 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 김소연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 대전지검에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확실한 스모킹 건은 박범계 의원 휴대전화에 있을 것으로 휴대전화와 비서 통화기록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박범계 의원 및 비서가 전 시의원 B씨 등과 통화한 기록과 저에게 보여줬던 특별당비 표 등은 디지털 포렌식을 하면 다 나올 것"이라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번 검찰 조사 때 빠진 내용이나 미흡한 점을 자세하게 진술할 것"이라며 "1g의 거짓말도 없이 구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진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박 의원 비서관 출신인 선거브로커 A씨가 금품을 요구했다고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폭로했고 선관위의 고발로 시작된 검찰수사에서 A씨와 김 의원에게 시의원 지역구를 물려준 전 시의원 B씨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8일 "박 의원은 금품요구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판사 출신으로서 금품요구 행위가 범죄인지를 몰랐을 리 없는 만큼 엄중히 책임을 묻기 위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대전지검에 박 의원을 고소·고발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