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땅기다는 맞지만, 땡기다는 아니다?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땅기다는 맞지만, 땡기다는 아니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97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12-14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문장에 사용할 때는 이런 낱말을 써야 합니다.

1, '갈가리'와 '갈갈이'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입니다. 여러 가닥으로 찢어지는 모양을 표현하는 부사 '가 리가리'를 줄여서 표현한 것이 '갈가리'입니다.

따라서 '갈갈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2, '깍듯이'와 '깎듯이'

▶깍듯이-'분명하게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로'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ㄱ'받침 사용)

- 깍듯이 대접하다. - 깍듯이 받들다

▶깎듯이-'깎다'의 어근 [깎]에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듯이]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란 뜻입니다.('ㄲ' 밭침 사용)

- 사과를 깎듯이 돌려서 깎아라. - 연필을 깎듯이 부드럽게 밀어서 깎다.

3, '낫, 낮, 낯, 낟, 낱'의 의미

▶낫-풀 베는 도구

'병이 낫다'라고 할 때도 '낫다'를 씁니다.

▶낮-밤[夜]의 반대

▶낯- 얼굴 즉, 눈, 코, 입 등이 있는 얼굴의 앞 쪽

▶낟- 낟 알 즉, 곡식의 알

▶낱-샐 수 있게 된 물건의 하나하나. (낱 말, 낱 개)

4, '껍질'과 '껍데기'

▶껍데기- 조개, 소라와 같이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이나, 이불이나 베개처럼 겉 을 씌우는 물건을 말합니다.

예) 조개 껍데기 / 소라 껍데기 / 호두껍데기, 이불 껍데기 / 베개 껍데기

▶껍질-①딱딱하지 않은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물질의 막.

예) 사과 껍질 / 귤 껍질

② 알맹이가 빠져서 속이 비거나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 르는 말.

예) 내 넋은 고향에 두고 빈 껍질만 이곳으로 왔다.

③[물리] 원자 구조를 나타내는 모델에서, 원자핵 주변의 거의 같은 에너지를 가지 는 전자 궤도의 모임. 원자핵에 가깝고 에너지가 낮은 쪽에서부터 케이(K) 껍질, 엘(L) 껍질, 엠(M) 껍질, 엔(N) 껍질 순으로 지칭하며, 각각 복수의 전자 궤도에 의한 층상(層狀)의 구조를 만든다.

예) 원자핵 주위에는 전자들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껍질을 이루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④ 화투에서, 끗수가 없는 패. 또는 [피(皮)]를 말함

5, '당기다'와 '댕기다', '땅기다'

▶당기다-①'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의 뜻입니다.

② 입맛이 돋우어지다

③ 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④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

▶댕기다-「(…을) …에」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의 뜻입니다.

예) - 그의 마음에 불이 댕겼다.

- 바싹 마른 나무가 불이 잘 댕긴다.

- 담배에 불을 댕기다

- 아궁이에 불을 댕겼다)

▶땅기다-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의 뜻입니다.

예) '오늘 운동을 심하게 했더니 근육이 땅겨 힘드네' / '화장을 안했더니 피부가 땅겨' 처럼 팽팽하게 조이는 느낌이 있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땡기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재미있는 시 감상



입 안에 도끼 들었느니

김선호( 전 한밭대 인문 대학장)

이러다간 그러다간 저러다간

공든 탑도 모래성이 뻔 하지라



그러다간 저러다간 이러다간

요귀여운 알카에다 뻔 하지라



저러다간 이러다간 그러다간

비둘기 떼 죽어감이 뻔 하지라



입 속으로 드는 것이 음식이면

입 밖으로 내 놓는 건 살 죽이라



천적끼리 입 맞추기 하나 마나

밝은 대낮 밝혀지기 그만이라



입 속 혀에 도끼 듦을 깨달아서

입속으로 나드는 것 신중하면

비둘기 삶 행복 오래오래 사는 거라

-김선호 세 번째 시집, 옹달샘의 이해-에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