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싸가지' 없다고 할 때 '싸가지'는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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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싸가지' 없다고 할 때 '싸가지'는 무슨 뜻일까?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99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12-28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대다'와 '데다'에 대하여

'대다'는 무엇인가에 접촉하는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1. 정해진 시간에 닿거나 맞추다.

예) ① KTX 시간에 대도록 서두르자.

② 회의 시간에 댈 수 있도록 어서 서두르자.

2, 무엇을 어디에 닿게 하다.

예) ① 핸드폰을 귀에 대다

② 술을 입에 대다.

③ 나영이의 글은 손댈 필요가 없다. (나영이의 글에 손을 대다)

3, 돈이나 물건 따위를 마련하여 주다.

예) ① 계룡건설 신입사원들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단을 대주었다. (연탄을 대다)

②그 사람은 구구농산물 회원으로 E마트에 농산물을 대주고 있었다. (농산물을 대다)

4, 어떤 사실을 드러내어 말하다.

예) ① 알리바이를 대서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

② 그는 오늘 있었던 일을 검사에게 바른대로 댔다.

'데다'는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입니다.

▶ 자동사로서의 '데다'

1, (사람이 뜨거운 물건에) 실수로 닿아 살이 상하다.

예) ① 나는 어렸을 적에 뜨거운 국에 데어 크게 상처를 입었다.

2, 무엇이 무엇에 고통이나 피해를 받아 진저리가 나다.

예) ① 지혁이가 독한 술에 데더니 그때부터 아예 술을 끊었다.

② 그는 결혼한 여자에게 데고 나서 이혼 하더니 아예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타동사로서의 '데다'(이 경우 '데다' 앞에 '을/를'이 붙은 목적어가 와야 함)

1, 실수로 뜨거운 물건에 닿아 살이 상하다.

예) ① 미자가 끓는 물에 손가락을 데었다.

② 아이가 화로에 손등을 데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참고로 알아 두세요

1, '덴 가슴'이란 말 있지요? 이 말은 어떤 일에 한번 몹시 혼난 일이 있는 사람이 걸핏하면 병적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며 겁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2,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 있지요? 이 말은 인간의 기본예절인 '인의예지(仁義禮智)' 네 가지가 없다는 말로 '사 가지' 즉, 된 말로 표현하여 '싸가지'가 없다는 말이랍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구름솜 양말

김숙(아동문학가)

살 오른 무들이

엄마의 텃밭에서



긴 다리 드러내고

파랗게 떨고 있을 때



감나무

잎이 던져준

알록달록 구름솜 양말

-대전 문학관 해설사, 문학사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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