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나이퍼 sniper] 43. 동창들과 함께 한 인천상륙작전

  • 문화
  • 뉴스 스나이퍼

[뉴스 스나이퍼 sniper] 43. 동창들과 함께 한 인천상륙작전

홍경석 / 수필가 &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02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을 출발할 때는 빗방울이 차창을 때렸다. 천안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드디어 우리 천안성정초등학교 13회 졸업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출발했다. 당진을 지날 즈음부터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늘도 우리 친구들의 뜻 깊은 환갑여행을 인지하지 싶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이윽고 인천에 도착했다. 항구 도시 특유의 이런저런 배들과 갈매기들이 화려한 날갯짓으로 우리들을 반겼다. 먼저 월미공원을 찾았다.



한국전통정원의 고풍스런 한옥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전통의상체험을 하고자 한복으로 갈아입은 여자동창들의 모습은 과거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안방마님으로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700만 동포들의 애환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도착한 인천상륙작전표지석(그린비치) 앞. 인천상륙작전(仁川上陸作戰)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을 말한다.



6·25전쟁이 일어난 후 조선인민군은 남진을 계속하다 국제연합군의 참전으로 낙동강에서 교착상태를 맞게 된다. 이에 국제연합군은 조선인민군의 허리를 절단하여 섬멸한다는 계획을 세워 첫 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게 되었다.

제1단계로 9월 15일 오전 6시 한·미 해병대는 월미도에 상륙하기 시작하여 작전개시 2시간 만에 점령을 끝냈다. 2단계로는 한국 해병 4개 대대, 미국 제7보병사단, 제1해병사단은 전격공격을 감행하여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인천반도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

마지막 제3단계로 한국 해병 2개 대대, 미국 제1해병사단은 19일 한강을 건너 공격을 개시하고 20일 주력부대가 한강을 건너 27일 정오 중앙청에 한국 해병대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작전을 끝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인천상륙작전은 1/5000의 성공확률이었기에 세계전쟁사에 남을 기록으로도 손꼽힌다. 조선은 힘이 없어 일제에 나라를 빼았겼다. 해방이 되긴 했지만 외세의 의한 것이었기에 남북이 갈라졌다.

적화통일을 노린 김일성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구걸하여 6.25한국전쟁을 시작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북한군은 서울을 점령한다. 이어 거침없는 기세로 낙동강 유역까지 점령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국군과 유엔군이 수세에서 벗어나 대반격을 시작하고 전세를 역전시켜 전쟁을 마무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인천상륙작전'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

지난 3월 19일 미주 한국일보는 인천상륙작전의 지도를 담은 문서가 공개되었다고 보도했다. 내용을 잠시 살펴본다. =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꼭 한 달 남겨두고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지시로 제작된 인천과 서울의 지형을 상세히 기록하고 분석한 기밀 문서 원본이 뉴욕에서 공개됐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 대표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국제고서전에서 인천상륙 작전을 위해 제작된 약 40쪽 분량의 인천과 서울의 지형과 항공기 착륙 가능 지점, 교통편 등이 상세히 수록된 자료집을 발견해 입수했다"며 "현재 한국에는 없는 문서로 그 존재가 한국에 알려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본보에 공개한 자료집에 따르면 극동군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의 명령으로 제작됐으며 사령관 등 수뇌부 53명에게만 지급된 기밀문서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이번 자료집이 제작된 지 일주일 뒤인 8월23일 열린 극동사령부 긴급회의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최종 승인됐다.

자료집에는 작전 수행을 위한 필수 정보인 인천의 상륙 가능지점과 밀물시 상륙 가능 지점과 썰물 때의 해안선 변화 등이 상세히 수록된 지도와 항공 사진 10여점이 수록됐다. 항공 사진은 1950년 7월 촬영된 것으로 표기됐다. 또 인천에서 서울까지의 이동 방법과 도로와 철도 등의 정보 등이 수록된 지도, 서울 중심가가 촬영된 항공사진, 당시 비행장이 있었던 여의도를 촬영한 항공사진 등이 수록됐다.

김 대표는 "인천상륙작전 결행을 위해 맥아더 장군과 극동사령부가 한국전쟁 개전 초기 때부터 매우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

조선일보는 4월 29일자에서 [남쪽만의 4·27… 북한 "南 자숙하라" 오히려 비난]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북한의 참여 없이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아울러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면' 속에 한·미·일 3각 협력은 물론 한·미 동맹도 난기류에 빠진 상황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사견이지만 왜 우리의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보다 어린 김정은에게 꼼짝을 못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동창들과 함께 한 '인천상륙작전'은 국력이 약하면 또 다시 당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새삼 곱씹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홍경석 / 수필가 & 칼럼니스트

홍경석 작가-2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3.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4.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