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코오롱... 대전 동구 가오동 1구역 시공사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두산 VS 코오롱... 대전 동구 가오동 1구역 시공사는?

조합 오는 8일 동구청서 시공사 설명회 및 선정총회 개최
건설업계 저렴한 공사비·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제시 코오롱 우세 전망
조합장 "선정총회 개최해야 알 수 있다… 선택은 조합원 몫"

  • 승인 2020-02-06 08:44
  • 신문게재 2020-02-06 7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19120501000653300024961
가오 주공아파트 전경.
대전 동구 가오동 1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맞붙은 가운데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

저렴한 공사비와 다양한 특별품목 제공 등을 감안해 코오롱건설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2차 설명회가 남은 데다, 두산건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5일 가오동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엄상현)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마감한 결과,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입찰했다. 앞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서 지역 업체인 계룡건설도 참여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아 2곳이 맞붙게 됐다.

지난 1일 진행한 1차 시공사 설명회에서 양사는 각자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양사 모두 조합 입찰조건인 ▲연면적 제외 부분의 공사비는 별도 청구하지 않는다 ▲토지의 여건은 일반토사 기준으로 한다 ▲저층부 석재 마감은 5층까지 ▲공사비 지급조건은 분양불(분양수익이 생기는대로 지급한다는 뜻)로 한다 등의 조건에 모두 동의하며 사업 참가 의지를 보였다.

우선 두산건설은 3.3㎡당 449만 8600원의 공사비, 조합원 특별 제공 품목으로 공기청정기, 드럼세탁기, 55" TV, 광파 오븐렌지, 전동식 빨래건조대 등을 제시했다.

코오롱건설은 두산건설보다 저렴한 3.3㎡당 공사비 439만원과 시스템에어컨, 스타일러, 건조기,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등 더 많은 조합원 제공품목을 제시하며 조합원의 표심을 자극했다.

조합은 오는 8일 오후 2시 동구청에서 시공사 선정총회 전 시공사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저렴한 공사비와 더 많은 조합원 특별 제공 품목을 제시하는 측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엄상현 조합장은 "아직 2차 설명회가 남아 있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며 "최종 선택은 역시 조합원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오주공아파트(460가구)를 재건축하는 이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로448번길 11(가오동) 일원 3만4137㎡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71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250% 이하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TA 2025 춘계학술대회' 디지털 전환 시대, 지산학연 협력 전략 모색
  2. 소진공, SEMAS 청년혁신협의체 발대식 진행
  3. 특허법원, 국제지식재산권연구센터 자문위원 구성 완료
  4. 대전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개최
  5. [부고]강용식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고문 별세
  1. 세종 빛축제 또 무산 위기… 시민단체 "예산 복원하라"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호국보훈 감사 마을 캠페인
  3. 대전지방보훈청·대전참사랑의료재단 국가유공자 기부금 전달
  4.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5.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을)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의 외청 신설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그는 대선 기간 이 같은 제안을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부산 이전안이 속도를 내면서, 입장 보류 또는 신중 모드로 전환한 바 있다. 국정 수반인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하게 읽히면서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을 떠나 시민사회와 해수부 노조, 지역 언론의 지적이 쏟아지자 다시금 이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6월 20일 오전 아름동 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외청 신설안은..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7일 오전 최초 진동이 감지된 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에 대해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당초 대전교육청이 자체 조사로 진동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추가 진동이 감지되고 구성원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뒤인 20일부터 학교 왼편 전체 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17일 처음 진동이 감지된 쪽이다. 가원학교는 앞서 2024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 차례 이 공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2025년 2..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