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LG화학 사망사고 강력한 처벌하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서산 LG화학 사망사고 강력한 처벌하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운동본부 성명서 발표

  • 승인 2020-05-20 15:37
  • 수정 2021-05-13 10:1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화재 발생한 LG화학 촉매센터<YONHAP NO-4027>
지난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충청권운동본부’가 노동부와 검찰, 경찰에게 폭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명백한 원인 규명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20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대전·세종·충북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 LG화학 공장 폭발과 화재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사고가 난 촉매센터는 일종의 실험동으로 사상자 3명 모두 LG화학 대전연구소 소속 연구원"이라며 "모종의 화학물질을 시험.생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 인도공장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입원하는 참사를 빚은 바 있다"면서 "이번 사고 촉매센터는 지난 1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안전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5월 13일에도 자사 연구원과 하청업체 직원 등 3명의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LG화학은 충북 제천의 하청업체에서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는지 물어보지도 못한 채 위험천만한 실험에 협조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죽어도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지 않고 1년 만에 똑같은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의 태도는 명백한 원인 규명과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 앞에서 보호해야 할 기업의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해당 법은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1.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2.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3.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교단만필] 한문과 중학교-대학교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