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일하고 꿈꾸고 즐기고… 경북청년, 하고 싶은거 다해~!

  • 전국
  • 부산/영남

[기획] 일하고 꿈꾸고 즐기고… 경북청년, 하고 싶은거 다해~!

[지역 미래 밝힐 든든한 기둥, 경북형 청년정책을 논하다]
성장·자립·정착 88개사업... 563개 창업기업 임대료 부터 전세금 이자까지
올 청·장년 창업캠퍼스 추진... 2년간 402개팀 양성, 초기 창업가 '스케일 업'

  • 승인 2020-07-13 15:58
  • 수정 2020-07-14 11:34
  • 신문게재 2020-07-14 12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청년정책관3()
경북도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청년 정책을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가 개최한 '경북도 청년정책 100인 포럼'에서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와 청년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민선 7기 전반기 2년간 '청년이 머물고, 행복한 경북'조성을 위해 청년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정책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 특색에 부합하는 경북형 청년정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선 7기 임기의 반을 지나 7월1일자로 후반기 2년을 앞둔 시점에서 경북도의 청년 정책에 대해 들여봤다.<편집자 주>

▲민선 7기 경북만의 청년정책 체계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경북도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북도 청년정책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청년 소통 네트워크인 '상상이상(청년정책참여단)'이 400여명의 청년들로 꾸려져 운영됐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청년을 부서장으로 임명하여 청년 중심의 조직으로 만들었으며, 도에서는 처음으로 '2020년 경북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청년의 성장과 자립, 정착을 목표로 88개 사업에 177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청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북 청년정책의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모, 선정했으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역동적인 엠블럼 형상이 재미있다는 반응에 착안해 엠블럼 흉내내기 SNS 이벤트를 개최해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년정책관(경북청년 대 난장판)
경북청년 대 난장판.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청년들의 경북 정착 유도

창업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청년커플 창업지원사업을 지속가능한 창업분야로 유도하는 등 내실화해 214명의 도시청년이 경북으로 이주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청년과 열정과 장년의 경험을 융합해 창업을 지원하는 청·장년 창업캠퍼스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16개 시·군에 예비창업가 육성사업을 추진해 2년간 402팀을 양성했으며 도내 2곳의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초기창업가들이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심화교육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해왔다.

중앙정부 사업과도 발맞춰 2년간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 40억원,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에 11억 원의 국비를 확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대학생 창업의 산실인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경북도 시상을 통한 경쟁원리를 도입해 창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와 매칭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정책도 펼쳐 왔다.

도내 18개 대학에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해 4만 5776명의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컨설팅 등을 지원했고,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1사-1청년 채용사업'을 펼쳐 기업 중심의 일자리 매칭을 활성화 시켰다.

이와 함께 청년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청년기업 및 창업기업 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취직한 청년이 안정적으로 직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은 '서울 청년'을 도내에 유입시키고 일자리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 청년들이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해 일도 배우고 지역 봉사활동 등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참여하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48명의 청년이 도내 20개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올해에도 45명의 청년이 26개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청년정책관6(청정프로젝트)
청년정책 청정 프로젝트.
▲청년들의 주거, 복지, 활동 공간 제공

경북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대출금 이자를 연 최대 145만원까지 2년간 지원해주는 청년 행복주택 디딤돌사업을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 청년 근로자의 문화복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 사업은 현재까지 5993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청년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등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매달 15만원씩 2년 동안 360만원을 불입하면 지자체에서 700만원을 적립시켜 1060만원을 마련해주는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맞춤식 정책으로 청년들의 생활 지원

보육단계인 소규모 청년 창업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 중에는 가장 선도적으로 최대 100%까지 임대료를 지원, 563개 청년창업기업의 숨통을 틔었고 언택트 소비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에 착안해 청년창업 기업제품을 유명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비, 상품등록비 등을 신속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업종 전환이나 폐업에 직면한 청년창업가가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도약 지원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정책관7(청춘카페 개소식)
청춘카페 개소식.
도는 지역 청년들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에도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CEO, 청년 농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경북 청년봉사단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을 제작, 배달해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농산물 판매 부진에 애타는 농부들을 위해 농산물 판매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개최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일손돕기를 나서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큰 도움을 줬다.

▲청년에게 꿈주고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 위해 노력.

민선 7기 전반기 까지 도의 청년정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체제구축 및 소통에 중점을 두어 진행해 왔으나 이에 더해 후반기에는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는 청년기본법의 입법 취지에 맞추어 청년참여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좀 더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년들의 자아 발견과 커리어 설정에 도움을 주고 사회참여에 앞장서는 지역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가칭)경북 청년사관학교'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정책관8(한옥게스트하우스 화수헌 현판식)
한옥게스트하우스 화수헌 현판식.
청년 취·창업, 문화, 복지, 커뮤니티 등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소통채널을 통합한 청년 전용 홈페이지 '정책소통 언택트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네트워크에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 경북의 빼어난 자연 환경에 5G 등 최신 IT 인프라를 더해 전원생활 속 상시업무와 화상회의, IT인재 양성교육은 물론 주거와 힐링까지 겸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인 '디지털 노마드 행복마을'을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시를 떠나 일하고 싶은 IT·디지털 청년인재들의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단체,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문화, 관광, 예술,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경북 청년,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프로젝트도 확대 추진해 청년들이 참여를 통해 경북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사회와 연대감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청년정책관9(청년 엠블럼+슬로건)
청년 엠블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청년은 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자, 미래 경북을 지탱할 든든한 기둥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생각으로 청년들이 살기 좋은 경북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젊은 도정, 혁신적인 도정으로 청년들이 경북에서 성장하고 소통하며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20200714_01030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4.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5.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헤드라인 뉴스


늦어지는 팩트시트… "관세 인하 언제쯤?" 지역 수출기업 답답

늦어지는 팩트시트… "관세 인하 언제쯤?" 지역 수출기업 답답

한미 정상회담 이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지연으로 실질적인 관세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11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인 10월 29일 경주에서 정상회담를 갖고 관세·안보 협상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양국 간 세부 합의 내용은 거의 마무리됐으며, 팩트시트는 2~3일 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팩트시트는 발표되지 않았고 25%의..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