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태안해역에 꽃게자연산란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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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태안해역에 꽃게자연산란장 조성

국내 처음으로 어미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 및 방생

  • 승인 2020-07-25 21:00
  • 수정 2020-07-26 00:45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수중 꽃게 산란시설물1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태안군은 태안해역에 꽃게 자원을 증대하기 위해 '꽃게 자연산란장'을 조성했다. 사진은 수중 꽃게 산란장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신현석) 서해본부와 태안군은 태안해역에 꽃게 자원을 증대하기 위해 '꽃게 자연산란장'을 조성했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꽃게 자원량 변동과 어린 꽃게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꽃게 자원증강 대책방안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태안군과 함께 '꽃게 자원증강 대책'을 수립하고 1억원을 들여 태안군 파도리와 도황리 해역에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또 파도리 해역에 가두리망 8칸, 도황리 해역에 산란시설물(사각통발) 10개를 각각 설치, 외포란(마리당 평균 55만개) 상태의 성숙한 어미 꽃게 760마리를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식한 후 어미 꽃게의 산란 여부와 시설물의 유용성 등을 파악했다.



이 결과 7월 4일 경 어미 꽃게가 100% 산란을 마쳤고 국내 처음으로 포란한 난을 수중에 흩뿌리는 장면이 수중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산란을 마친 어미 꽃게는 건강한 상태로 생존한 것이 확인돼 자연으로 방생했다.

이번 조성기법은 꽃게 자원량 증강에 결정적 기능인 부화개체의 확보 측면에서 사업효과가 있음이 확인돼 앞으로 정확한 모니터링, 부화개체의 생존성, 시설물 개발 등 사업추진상 문제점 보완과정을 거쳐 기술 고도화 단계로 발전시켜 완성된 기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두식 서해본부장은 "수산자원 증대 성과는 태안군과 공단의 강력한 협업 관계의 결실로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해연안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조성과 증강으로 어업인의 소득과 연계되도록 태안군과 협의하여 사업규모와 대상해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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