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지지율 1·2위 이낙연 이재명 전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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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 지지율 1·2위 이낙연 이재명 전격 회동

거대여당 막중한 책임공감
이낙연 "경기도가 국정앞장"
이재명 "당에서 큰역할해야"
일부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

  • 승인 2020-07-30 16:51
  • 수정 2021-05-13 11:25
  • 신문게재 2020-07-3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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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서울종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7년 2월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할 당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이 지사와 이 의원은 거대 여당의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일부 사안을 놓고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정을 잘 이끌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의원도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을 포함해 극난 극복에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최근 정국을 달구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이 지사가 "3기 신도시에 추진하는 장기임대주택(기본주택)에 당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데 대해선 이 의원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도지사 재임 등 지방행정 경험과 관련한 대화에선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총리 재임 시절에 정말 잘 됐던 것 같다. 도지사로 지방행정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기간이 짧아서 얼마나 도움이 됐겠습니까마는 없었던 것보다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를 3년째 이끄는 이 지사가 지방행정 경험을 강조하자 전남 지사를 4년가량 한 이 의원이 '기간이 짧았다'고 답한 것이다.

 

한편, 이 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합격해 법조계에서 활약했다.
정치권에 입문해선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으며 성남시장 시절 2017년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21.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임자였던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누르고 20년 만에 당선된 민주당계 정당 출신 경기도지사가 되었다. 

 

현재 민주당 내 차기대권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의원은 언론인 출신 5선 의원으로 전남도지사를 거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 국무총리로 발탁돼 지난해 1월 13일 물러나기 전까지 958일을 재임한 최장기간 재임 국무총리이다.


2020년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붙어 승리하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8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같은 당대표 후보였던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됐고 올 3월 대선 출마 조건을 맞추기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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