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드론축구가 세계 무인항공기 산업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진 = 2019년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
시는 지난 13일 중국 심천시에 본부를 둔 세계 무인항공기협회로부터 글로벌 UAV(무인항공기) 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0 글로벌 무인항공기 우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라는 융복합 스포츠산업을 개척하고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공모사업을 통해 탄생한 드론축구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항공산업)과 대중 스포츠를 대표하는 축구(문화체육산업)가 결합 된 융복합 스포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국 260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드론축구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전주대학교에서 28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 드론스포츠협의회가 출범해 대학 드론축구팀 창단 등 드론축구 대학리그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시는 드론축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팔복동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 PAV(개인항공기) 등 드론기업 집적화 공간을 마련했으며, 연말까지 첨단 드론장비를 구축하는 등 드론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드론기업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와 국토교통부가 드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산업 발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개최한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에는 국내외 80여 업체,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무인항공기 우수 공로상 수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지역이 주력해야 할 드론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미래산업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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