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인공지능과 흙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인공지능과 흙

김동훈 지음│민음사 펴냄│388쪽

  • 승인 2021-03-26 10:22
  • 수정 2021-06-26 12:58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88937444319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발전할 수록 인간의 감각에 회귀하는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인간의 오감을 통해 속도와 시간이 중요한 가치가 되는 시대에서 인간성 회복을 꿰하려는 움직임인 셈이다. 

 

르네상스 대표 작가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이탈리아 재력가들이 경쟁적으로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비밀의 정원'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역시 "상처 때문에 겁부터 먹고 닫아뒀던 감각의 문이 비로소 열리기" 때문이다.

정원에 대한 집착과 열망은 마치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 식물 키우기가 유행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지나치게 물질에 집착하는 현대사회에서 물질과 감각에 주목한 '인공지능과 흙'이 출간됐다. 

 

책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실사회에서 '인공지능과 흙'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 상상을 통해 갑갑한 일상을 새롭게 재창조해 낸 작가들과 과학자들, 모험가들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인문학의 방향을 제시한다.

르네상스 시대를 담은 1부에서는 흑사병을 겪고 인간 회복에 역점을 둔 르네상스인들을 다루면서 각종 화장품과 향수, 염색법, 성형수슬 등을 통해 '몸을 발견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2부 고대, 상상의 세계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가상현실 등의 감각의 발견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 3부 현실에서 실재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것들의 가치를 말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3.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4.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5.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1.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2.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3.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