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5년새 11.7% 상승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아파트 관리비 5년새 11.7% 상승

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세종, 서울 경기 이어 전국 3번째

  • 승인 2021-04-05 16:05
  • 수정 2021-05-04 11:28
  • 신문게재 2021-04-06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치솟는 집값과 함께 아파트 관리비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관리비가 5년 전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세종의 아파트 관리비는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5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아파트 관리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5년 ㎡당 2104원이던 관리비는 지난해 2350원으로 246원 올랐다.



이를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로 환산하면 지난 2015년 17만8840원에서 2020년 19만9750원으로 11.7% 상승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42%보다 2배 이상 많다.

관리비 가운데 공용관리비는 2015년 ㎡당 894원에서 2020년 1109원으로 24% 올랐다. 공용관리비 중 가장 많이 상승한 항복은 청소비(47.4%)이며, 그 뒤로 수선유지비(27.3%), 제사무비(23.7%)순으로 집계됐다.

제사무비는 일반사무용품비, 도서인쇄비, 교통통신비 등 관리사무에 직접 드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

반면 관리비에 포함된 개별사용료는 같은 기간 1085원에서 156원으로 2.7% 하락했다.

국민주택규모 기준 지난해 월평균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22만7885원으로 집계됐으며 경기가 22만575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21만7940원으로 수도권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은 20만5105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아파트관리비가 낮은 지역은 광주로 16만6685원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아파트 관리비는 관리 부실과실과 횡령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공용관리비 증가 추세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운영에 필요한 관리비 부과내용과 관리비 변동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이라며 "정부는 제도적 보완을 마련하고, 소비자도 공동주택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의 아파트 관리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