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미래, 대학에 달렸다] 모든 학생을 AI융합인재로… 미래인재 양성하는 배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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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미래, 대학에 달렸다] 모든 학생을 AI융합인재로… 미래인재 양성하는 배재대

전국 최초 PCU-SWBus 도입해
VR·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전파
AI·SW중심 교육체계 구축 눈길
SW특기자 전형, 전문인재 키워

  • 승인 2021-07-20 10:34
  • 신문게재 2021-07-21 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배재대 SW버스 체험
배재대 SW버스 체험.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가 '미래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를 중요한 교육 가치로 내걸고 모든 학생들은 인공지능 교육과 이를 활용한 기초를 갈고 닦도록 권장하고 있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AI·융합인재를 키우겠다는 대학 소신이 반영됐다. 배재대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AI와 미래' 개론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미래를 이해하는 융복합 인재로의 첫발을 내 딛는다.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초·중·고교에 전국 최초로 마련된 PCU-SWBus(소프트웨어 버스)로 가상현실이나 드론, 자율주행차량 체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24개교 학생들이 체험하는 이 버스는 배재대 학생·교직원으로 구성된 재능나눔SW봉사단이 함께하면서 맞춤형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진행한다. 배재대만의 미래인재 양성 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배재대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전 주기적 AI·SW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배재대는 입학에서 취업까지 초연결 인공지능사회를 선도하는 4차 산업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정회경)이 설립된 원동력은 미래 지향과 교육 변화에 있다. 그동안 교육은 교수자 1명이 학생 다수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체험중심 교육과 교수자·학습자 동반성장이 주요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4차 산업혁명 교육으로 무게가 이동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출근하면서 소등이나 가스밸브 잠그기를 잊었다면 집에 설치된 공유기로 이를 조절할 수 있고, 미리 등록된 차량이 아파트 입구를 통과하면 집에 있는 가족에게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불과 10여 년 전이라면 새로 준공된 아파트에만 도입된 기술이겠지만 지금은 이미 익숙해진 4차 산업 기술의 영향이다.

배재대 제1회 SW경진대회
배재대 제1회 SW경진대회. 사진=배재대 제공.
▲미래인재가 성장하는 배재대 캠퍼스=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은 창의성이 겸비된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재대는 사업이 시작된 2019년부터 '전교적 AI·SW중심 교육체계'를 이루고 있다. 'PCU예비학기'를 통해 모든 예비신입생들이 SW교육을 받는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필수 영양소'같은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 입학 전 교육으로 신입생은 교양필수 1학점을 취득할 수 있고, 재학생은 SW전공 및 SW비전공학과를 포함한 전교생의 SW기초교육을 목적으로 4과목의 교양필수(선택) 과목을 의무화 하여 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도 진행해 단과대학인 AI·SW창의융합대학을 설립하고 AI소프트웨어공학부를 만들어 전공자 1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중학기제 운영으로 몰입형 교육과정이 가능하고 우수 학생 양성을 위해 SW사관학교도 운영해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다. 미래인재는 창의성이 겸비돼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교과목 개발도 사업단 중점 사업이다. 정답 1개를 구하기보다 여러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SW현장 미러형 실습실, 트랙전용실습실, 메이커스페이스 등 학습공간을 현장 밀착형으로 구성했다.

입학전형에 SW특기자 전형을 신설해 대학의 미래인재 양성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33명을 선발하는 2022학년도 대입에선 첫 학기 등록금이 전액 면제될 예정이다. 빅데이터·IOT·정보보안·지능형게임·모바일응용SW 등 5개 심화트랙은 학생 스스로 각 분야 전문가를 자처할 수 있도록 대학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배재대는 정보과학관 내 이론수업·실습이 용이한 시설을 갖춰 AI·SW창의융합대학 전공 학생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전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집약했다.

우수한 교수진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AI·SW 분야 교수진 28명이 있다. 향후 강의 전담, 산업협력중점 교수 등 실무형 교수 20명을 채용할 계획도 수립해 교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정회경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배재대는 SW인재 양성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학제개편을 추진하면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유연한 SW지향 전공 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배재대 SW버스 시승식1
배재대 SW버스 시승식. 사진=배재대 제공.
▲VR체험하고 4차 산업혁명 전하는 PCU-SWBus= 전국 SW중심대학 40여 곳 중에 유일하게 배재대만 보유한 PCU-SWBus는 첨단 교육의 장으로 불린다. VR이나 드론, 자율주행차 공부를 하고 싶지만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초·중·고교와 소외계층 및 지역민을 찾아가 교육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배재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전시, 대전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한 PCU-SWBus는 지난해 10월 시승식을 시작으로 대전지역에 4차 산업혁명 교육을 흩뿌린다.

올해에도 학급이나 4차 산업혁명 관련 동아리 신청이 쇄도해 대전지역 24개교 대상 체험에 나서고 있다. 수준별 교육을 적용하여 초·중·고교생은 기초과정인 'VR과 AI·SW맛보기'를, 중·고교생은 심화과정인 'AI·SW 흥미 느껴보기' 체험과정을 제공한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사회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은 일조하고 있다. 식당 등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에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주민들에게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배재대의 노력은 SW중심대학사업이 추구하는 전 주기적 SW교육과 상통한다. 초·중·고교생 시절 배재대가 제공하는 AI·SW주니어칼리지나 PCU-SWBus를 활용한 SW교육가치확산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돋우며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이후 대학에 입학하면서 SW사전교육을 받은 뒤 전공자는 정통한 과정을, 비전공자는 기초교육과 융복합전공으로 SW교육이 확장된다. 지능SW공학부 1~2학년 학생은 'SW공통기초과정'을, 트랙별 3~4학년 학생은 'SW전공심화과정'으로 특성화를 추구한다.

취업을 목전에 둔 졸업 예정자나 미취업자는 SW 연계 맞춤형 직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특히 배재대는 9년 연속 고용노동부 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취·창업지원 분야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AI·SW분야와 결합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자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재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도 역시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이 된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첨단 산업 연구는 미래형 인재양성과 함께 대학의 시대적 사명이다"라며 "배재대는 '도전하는 청년 아펜젤러'라는 인재상 아래 4차 산업혁명에 기업에 필요한 인재, 미래 시대를 이끌 유용한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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