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 '자생식물연구센터'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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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도에 '자생식물연구센터' 활짝

군 1004뮤지엄파크에 문열어
20개 테마별 전시관 등 갖춰
동·식물 표본 등 2만점 보존

  • 승인 2021-08-22 15:40
  • 신문게재 2021-08-23 30면
  • 양완 기자양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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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최근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를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 개관했다. /신안군 제공
1004섬 신안군이 최근 신안 자생식물을 전시, 보전, 관리하는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를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 개관했다.

연면적 6836㎡, 건축면적 804㎡ 규모인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는 지상 1층으로 건립됐으며 전시관, 체험실, 수장고, 연구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 6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는 2017년 12월에 착공해 건립공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6월 전시연출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을 완료해 개관을 준비해왔다.

전시관은 20개의 테마별(실물 전시, 영상, 키오스크, 증강현실 체험, 디오라마, 신안에코모자이크)로 신안과 연계된 자생식물의 이야기를 복합매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신안 고유의 섬 식물, 희귀식물, 식생, 서식처 생태계에 대한 내용 등을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구센터는 동·식물 표본, 유전자원 등 2만 점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안 도서,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조사·발굴과 생물자원 유용성 검증과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도서지역 생물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생물자원 확보 및 생태계 서비스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신안군은 향후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를 멸종위기 식물 종을 보호관리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환경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서식지외 보전기관이란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생물을 서식지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하고 관리비용을 일부를 지원한다.

지정 기관은 3년 이상 당해 종에 대한 증식기술 연구 및 증식분양의 경험이 있어야 하며 관련분야 전문가 3인 이상, 식물 증식시설 등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내 유일의 도서지역 자원식물에 대한 연구·전시시설인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의 개관을 축하한다"며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가 앞으로 도서지역 자생식물 보전과 식물자원화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의 개관으로 '1004 뮤지엄파크'에는 바다휴양숲공원, 1004섬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신안새우란전시관, 세계조개박물관이 운영돼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신안=양완 기자 jeans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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