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비·도교육청 비용만 가지고 부여여고 이전한다는데 교육부가 왜 막나

  • 전국
  • 부여군

부여군비·도교육청 비용만 가지고 부여여고 이전한다는데 교육부가 왜 막나

문화재 발굴 조사로 불가피하게 이전하는데도 ...힘 있는 정치인들이 나서야

  • 승인 2021-10-17 15:38
  • 신문게재 2021-10-18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여고
문화재 발굴로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하는 부여여고를 교육부가 발목을 잡으면서 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전 비용도 군비와 도비만 가지고 이전할 예정이지만 교육부는 돈 한 푼도 내지 않으면서 부여고와 통합에 무게만 두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부여여고 부지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별보존지구이며,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28호 부여관북리유적 지정구역으로 사비왕궁터 발굴 조사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로 2020년 9월 25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위에서 이전 심의가 진행됐지만 반려됐다. 이유는 사전절차 미 이행(지방재정계획미수립), 이전타당성 재검토, 의견수렴 미비, 부여고와 통합 검토, 보상금 및 지원금을 제외한 이전비용 자체 추진 등이다.

이에 부여군은 지적사항을 모두 완료하고 오는 29일 중앙투자심사위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위원은 교육부 추천 6명, 행안부 추천 5명으로 총 11명이다. 만약 교육부가 반대하면 이전은 또 물거품이 된다.



현재 부여여고 이전 지역은 확정된 상태로 최적지로 손꼽힌다. 과거 종합운동장을 능안골로 결정됐지만 문화재가 발굴돼 규암으로 바뀌었고, 도서관도 시내에 지으려 했지만 똑 같은 상황으로 홍산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여여고 이전 지역은 확실하다. 부여군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에 확정됐고, 이전비용도 교육부에 손을 내밀지 않고 문화재청 보상비 150억 원과 도교육청(지방교육재정교부금) 145억 원, 군비 59억 원만 가지고 이전한다. 시간이 지나면 부여여고가 갈 자리가 없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지역을 통합에 무게를 두고 신축이나 이전에 부정적이다. 부여여고 이전도 똑 같이 보고 있다. 교육부의 지침이나 뜻은 이해하지만 부여여고는 경제적 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청의 발굴 조사만 없었다면 부여여고 학생들은 공부에만 열중 할 수 있었고,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현 군수는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이전 타당성을 설명했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힘에 겨운 실정이다. 따라서 힘 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등 거물급 인사가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독자칼럼]대전·충남 통합, 중부권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
  1.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2.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3.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1월 2일 금요일
  5.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