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 먹거리] 스마트시티 세종, 스타트업에 가치있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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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 먹거리] 스마트시티 세종, 스타트업에 가치있는 도시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핵심기술 창업벤처 보육기업 22곳 발굴
엘케이피, 폐페트병 재활용 기술로 자원순환센터 '맷도리' 개소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 창업도시 도약

  • 승인 2021-10-28 17:0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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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페트병을 수거해 플레이크로 제작하는 스마트 환경서비스 기업 '엘케이피'는 창업으로 자원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사진은 파워크러쉬를 소개하는 박병철 대표, 세종시 시범사업 전용봉투, 자원순환센터 '맷도리' 앱.(왼쪽부터 시계방향)
'스마트함'과 '휴대전화'를 접목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스마트'한 기기들은 생활환경 반경에 가까이 다가와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스마트화'하려는 움직임도 커지는 추세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혁신 서비스 구현에 중점을 둔다.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창업벤처를 키워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0년부터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창업벤처 보육기업 22곳을 발굴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실증화를 위해 기술사업화(시제품제작·특허), 서비스테스트, 시험분석 지원, 장비구축, 혁신시제품 지정, 전문컨설팅 등 창업기업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타 지역 우수기업 본사 7곳 유치, 전문컨설팅을 통해 혁신서비스 과제발굴 3건, 세종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연계선정 2곳, 주요국책과제 4곳 선정 등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집중화된 피드백을 통해 정부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계한 맞춤형 사업화 지원을 진행했다.

▲폐 페트병의 변신… 창업으로 자원선순환 모범사례

세종시는 창업으로 자원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가장 최적화된 곳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폐페트병을 수거해 플레이크로 제작하는 스마트 환경서비스 기업 '엘케이피(대표 박병철)'다.

선순환자원을 통해 탄소 줄이기 프로젝트, 노인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박병철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세종시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리·환경적 여건을 갖췄으며, 엘케이피가 추구하는 폐자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자원화되는 사업화 기회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엘케이피는 지난 6월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보육기업으로 선정돼 최상급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기계장치(파워크러쉬) 제작지원을 받았다. 리사이클 제조공정을 보여주며, 플라스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 10월부터는 재활용 공간을 혐오시설이 아닌 문화공간과 교육의 체험장소로 선보이고자 세종시 대평동에 자원순환센터 '맷도리'를 개소했다.

박 대표는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창업기업의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기는 매우 어려웠지만,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으로 선정돼 세종시와 행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로 시범운영을 하게 됐다"라며 "맷도리의 성공적 운영으로 세종시에서 지역사회 체감형 자원 순환 모델 표본과 탄소중립 실현 분위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제약없이 실험하도록… 보육기업 규제샌드박스 실증화 지원사격

세종시는 국가시범도시와 관련된 핵심서비스를 규제 제약없이 마음껏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업에 규제특례와 실증사업비를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화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이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발굴·육성하고 있는 보육기업들이 과제를 제안할 수 있도록 1대 1 매칭 컨설팅과 지자체(스마트도시과) 협조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개의 과제발굴과 1개사 선정(엘비에스테크, 시각장애인 경로안내 플랫폼)을 통해 실증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컨소시엄 과제선정(블루시그널, 횡단보도의 보행자·차량안전 경고시스템)을 통해 직접 참여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해외진출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하던 기업들에게 국내 시장에서의 실증사업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해당 서비스 결과물들은 성공적 사례로써 해외시장에 글로벌 서비스모델로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사업과 서비스 유형의 다양화, 진입규제 완화를 통해 창업기업의 모델검증이 수월해지자, 전국단위 서비스 조성·확산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포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 28일 '2021 세종 스마트시티 국제포럼' 기간 세종 스마트시티 창업 콘서트를 열고 스마트시티 혁신 창업 활성화를 위한 강연과 사례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혁신멘토단' 창업기업 판로를 열어라

올해는 규제샌드박스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후 판로개척이 쉽지 않은 창업벤처 등의 혁신 시제품과 조달등록 관련 창업기업의 성장지원해 다양한 판로를 형성해 주고자 '혁신멘토단'를 구성해 운영한다. 해당 지원을 통해, 벤처창업혁신제품 5곳(한줌 등), 혁신시제품 지정 심사(마스코리아 등)를 최종합격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기업의 서비스를 일반 시민이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실증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창업기업에는 서비스모델 실증·데이터를 확보해 주고 전문가와 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스마트시티 특화분야 강화와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가치있는 도시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세종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스타트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실증테스트베드, 홍보관 조성과 민간·시민이 대한 데이터 공개 공유로 스마트시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네트워킹과 실증화사업을 지원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실증화로 연결되는 밸류 체인이 완성되면 다양한 스타트업들에게 가치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순 센터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해 기술시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유망 창업벤처의 실증 상용화 사업, 연계 프로그램 등 자금지원을 병행해 창업기업들 사이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서비스의 실증 테스트베드 창업도시로 주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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