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설현장에 불어오는 K-water형 안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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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설현장에 불어오는 K-water형 안전바람

이상명 K-water 금강권수도사업단 단장

  • 승인 2021-11-25 17:07
  • 신문게재 2021-11-26 19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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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K-water 금강권수도사업단장
춘추시대 진나라 사마위강은 나라가 편안할 때일수록 위기가 닥쳐올 것을 대비하고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즉,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강조하였는데, 이를 깊이 새겨들은 도강은 마침내 천하통일을 이루게 된다.

최근 건설현장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이러한 유비무환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정부에서도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발주처 책임 강화와 강력한 처벌을 담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내년부터 시행(2022년 1월)할 계획이며, 과거와 달리 단순한 안전보호구 착용을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는 좀처럼 쉽게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458명으로 전년보다 30명이 증가하였다. 전체 사고재해율은 소폭 감소(△1.8%)하였으나 어찌 보면 안타까운 아차사고(넘어짐 22.4%, 떨어짐 15.6%, 끼임 14%)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사전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재해 유형으로 작업자의 주의와 관리감독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반증한다.

K-water 금강권수도사업단은 충남지역 내 급증하는 용수수요 대처, 맑은 물 공급 및 가뭄에도 안전한 공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2014년부터 신규 광역상수도 인프라 시설을 설치 중이다.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사업,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 천안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도입사업, 대산임해 해수담수화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안전관리 강화 및 혁신적 안전관리 방안에 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과연 건설안전 관리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일까? 다양한 안전관리 기법들과 수많은 스마트 장비들이 있음에도 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는 수많은 과거 사고사례를 분석해 안전한 건설현장 구현을 위해서는 건설참여자 모두의 의식 대전환이 우선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사업단은 휴먼에러를 차단하는 신개념 '데이터기반 안전관리책임제(SMR·Data-based Safety Management Responsibility system)' 실행체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건설공사 참여자와 안전관리 활동을 데이터화해 공사 위험등급에 걸맞은 참여자 적재적소 배치, 공사 투입 전 안전조치 확인과정 강화, 건설인력 위험 행동에 대한 점검 및 교육 등이 선순환되는 체계이다.

데이터기반 안전관리책임제(SMR)를 1년여간 도입한 결과 산업재해가 전년 대비 86% 감소하는 큰 성과를 보였다. 또한, 신규 건설공사 착수를 대비하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AI CCTV,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체험서비스 등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스마트 장비 도입에 더해, 공사참여자 모두가 성숙한 안전의식과 습관을 갖도록 노력할 때에 비로소 선진 건설문화의 정착과 무재해 건설현장 조성에 한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명 K-water 금강권수도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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