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도약의 토대가 된 2021년, 혁신의 원년이 될 2022년

  • 오피니언
  • 중도시평

[중도시평] 도약의 토대가 된 2021년, 혁신의 원년이 될 2022년

이진숙 충남대 총장

  • 승인 2021-12-07 10:06
  • 신문게재 2021-12-08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KakaoTalk_20210315_164147645
이진숙 충남대 총장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한 한해였다.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학들은 조심스럽게 대면수업을 진행해왔고, 팬데믹 첫해보다 진보된 방역 시스템과 원격수업, 학사운영을 통해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차분히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왔다. 11월 들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대학들은 실험·실기 과목은 물론 이론 등 모든 수업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1년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들은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 등 지역 국립대는 그 동안의 활동 영역을 확장해 세종캠퍼스 구축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지난 2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이 확정된 가운데 6개 대학 중 우리지역에서는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가 선정돼 본격적인 세종시대를 열어나가는 원년이 됐다.

특히,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는 지난 5월, '세종공유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세종 공동캠퍼스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AI와 ICT중심의 공동학위제 등 학사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신도시형 지역혁신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공유대학으로서 기틀을 놓았다. 2021년 우리지역 대학가의 가장 큰 성과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사업'에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이 선정된 것이다. 지난 5월 선정된 RIS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3,43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괄대학인 충남대를 비롯해 24개 대학,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81개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3개 혁신기관 등 우리 지역의 170여개 혁신 주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충남대를 비롯한 지역대학,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 우리지역이 '혼연일체'되는 과정을 통해 RIS사업을 유치함으로써 대전·세종·충남의 저력을 확인한 것 또한 의미있는 성과다.



지역사회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SDGs 기반 ESG 추진 협의체'를 만든 것도 주목할 만 한하다. 충남대와 서부발전이 주도하고 대전·세종·충남지역의 17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UN이 정한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수행을 위해 ESG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학교인 충남대는 2단계 SW중심대학 선정, 4단계 BK21사업 23개 교육연구단(팀) 선정,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 신설, 4개 첨단학과 및 국제학부 신설, 전국 대학 중 유일한 TIPS타운 완공, 신축 도서관 개관,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예산 확보, 2년 연속 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 국가 거점국립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2022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2년에는 2021년보다 한 단계 높은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세종공동캠퍼스 임대형 캠퍼스의 밑그림 그리기와 실질적인 조성에 돌입하는 한해가 될 것이며, 2년차를 맞은 RIS사업은 DSC공유대학 학생 선발 등 대전·세종·충남지역의 24개 대학이 '혁신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인재양성, 산업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함께하게 된다.

무엇보다 큰 기대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으로 회복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2020년 새해벽두부터 02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2년 가까이 대학은 물론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의 혁신 플랫폼 수행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 고통 받고 인내한 사회 구성원을 치유하고 혁신을 선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2.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3.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4. [춘하추동] 소는 누가 키우나
  5.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실효적 대책 절실
  1.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 공감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2. 건양대 웰다잉·웰에이징 전문인력 125명 양성…"통합된 형태의 지원체계 필요"
  3. 봄 시샘하는 폭설
  4. [문예공론] 유상란 시인의 시 '어느 날 문득'에 내재된 삶의 궤적
  5. 슬럼화 우려 문화동 국방부 부지… 정부 기조 변화에 개발 전환점 맞나

헤드라인 뉴스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결국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며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충청 여야의 통 큰 정치적 타결로 극적인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똑같이 법사위에서 발목 잡힌 대구 경북이 3월 초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대전 충남에서도 보인다면 통합 재추진을 위한 일말의 가능성은 살아난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대전 충남을 향해 "공감 없는 통합은 안된다"고 쐐기를 박은 데다 충청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첫 세종시 지원위원회(31차)를 주재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3층 영상회의실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국토연구원의 차미숙 박사,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 산업연구원의 김정흥 박사, 충남대 박수정 교수, 한밭대 백수정 교수, 세종테크노파크 소재문 디지털융합센터장, 신아시아 산학관 협력기구의 이시희 위원이 참여했다. 정부부처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여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다. 기관은 이날 9017억 원, 개인은 221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다. 다만, 외국인은 1조 3019억 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