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2월 실무추진단 운영, 3월에는 부지 매입 '순항 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2월 실무추진단 운영, 3월에는 부지 매입 '순항 중'

지난해 국가공모사업 유치 실패 타격감 씻고 재정비
전문가 "예타 남은 인천보다 빠르게 정착할 것" 기대
대전시 올해 53억원 예산 확보, 2025년 운영 목표로

  • 승인 2022-02-02 13:08
  • 신문게재 2022-02-03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국가공모사업 탈락 고배를 딛고 재정비에 착수했던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가 3월 부지 매입 절차를 예고하며 순항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형인 인천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대전시도 2025년부터는 본격 운영안을 담은 로드맵을 밝혀 추진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가 처음 제안한 ‘K-바이오 랩허브’는 2021년 7월 국가공모사업에서 탈락했다. 대전시가 구상하고 제안한 아이디어였지만 정부가 전국 공모로 전환하면서 유치에 실패했는데,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기조에서 퇴행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비수도권 소외론이 일파만파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바이오 랩허브를 구상했던 기본으로 돌아가 '대전형'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약 7개월 만에 본격적인 조성 착수를 앞둔 상태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총예산은 451억 원이다. 이 가운데 올해는 53억 원을 확보했고, 향후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을 시설 조성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1112301001598700051411
대전형 바이오창업 지원시설 위치도와 위성사진.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부지 문제는 기존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로 확정됐다. 현재 감정평가 마무리 단계로 3월 중에는 매입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봤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남대는 법인이라서 교육부 승인이 우선이다. 감정평가 후 교육부 승인, 그리고 한남대와 매입 합의가 완료되면 부지와 관련된 절차는 매듭짓는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말 준공이 목표기 때문에 올해 부지를 매입하면 곧바로 건축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2023년에는 건축 착공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2025년 운영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이다.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예비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생태계 구성이 가장 큰 목적이다.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장비가 입실하고, 연구실과 세미나실, 사무실 정도만 갖추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려운 조성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국가형인 인천보다 지자체 주도인 대전형이 더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봤다. 인천의 경우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예비타당성부터 넘어야 하는데 다른 사업에서도 봤듯이 쉽지 않은 절차라는 이유다.

지역 과학계 전문가는 "대전이 국가공모사업을 유치했더라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예타 통과였다"라면서 "대전형은 이미 조성된 지역의 과학·연구·의료·인력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정착되고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을 준비하며 구성했던 추진기획단은 몸집을 줄여 2월부터 실무추진단으로 운영한다. 각 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원장들로 약 30명이었으나 10명 내외로 압축해 실질적으로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운영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는 공모사업 후속작이 아니라 대전의 주력산업으로 전국의 바이오 창업 관련 모든 기업을 하나로 잇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4.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5.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1.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2.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3.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4. 대전상의, 충청지역 기업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 개최
  5.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