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방선거 출마 NO, 3선 초과금지 YES"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방선거 출마 NO, 3선 초과금지 YES"

중도일보 인터뷰 통해 취임 1년 소회 밝혀
"지방선거 출마 없고 선의경쟁 바랄뿐
정치개혁 목소리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

  • 승인 2022-02-03 17:31
  • 수정 2022-02-03 18:16
  • 신문게재 2022-02-04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1039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월 27일 중도일보와 가진 취임 1년 인터뷰를 통해 충청권 현안에 대한 일부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아 중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서구청장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전했다. 또 지난해 공주교도소 수형인 사망사건에 사과의 뜻을 표하고, 낙후된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서 중도일보와 만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법무행정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달리 지역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말을 아꼈다. 앞서 전임 장관시절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쌓인 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교정과 외국인정책, 범죄예방 등의 법무부 여러 사무를 비로소 활성화하는 시점에 정치 쟁점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다만, 지방선거 몇몇 의제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혼선을 줄이는 선에서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로 임명했고, 당연히 이번 정부가 마무리될 때까지 법무부를 혁신하는 책임을 완수할 책임이 있다"라며 "대전시장 출마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고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을 여당 국회의원을 겸한 장관으로서 지역구 구청장 선거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대통령선거 전까지 지방선거 관련해서는 말을 최대한 아낄 것으로 모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동일지역구 3선 초과 금지에 대해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고,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을 통해 판사에 임관한 뒤 2003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거쳐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당선한 이래 서구을 지역구에서 3선의 중진 국회의원이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동일지역구 3선 초과 금지가 제도화되면 다음 총선 때 서구을에서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박 장관은 "장관 업무를 마치면 제 생각을 조금 더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정치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분명 있고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주교도소 수형인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전하고,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등 수용공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모범수형자를 중심으로 가석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1.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4.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