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읍내동생태공원 두꺼비 대규모 서식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해야"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덕구 읍내동생태공원 두꺼비 대규모 서식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해야"

올해도 서식 확인… 도로 가로지르며 로드킬 빈번

  • 승인 2022-03-06 17:42
  • 신문게재 2022-03-07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3R
읍내동 생태공원 앞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두꺼비 모습. 차량 로드킬에 무방비 노출돼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매년 대규모 두꺼비가 산란으로 이용하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 생태공원(옛 읍내동 소류지)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의견이 제기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2월부터 실시한 두꺼비·큰산개구리·도롱뇽 산란 모니터링 결과를 4일 발표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두꺼비 서식처 읍내동 생태공원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대덕구 읍내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동구 세천저수지와 서구 유성구 갑천-월평공원 등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큰산개구리와 도롱뇽의 산란을 확인했으며 3월 1~2일 읍내동 생태공원에서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소류지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읍내동 생태공원은 매년 두꺼비가 산란으로 이용하는 대규모 서식지다. 그러나 두꺼비가 소류지로 가기 위해 도로를 가로질러야 하면서 로드킬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대덕구와 함께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해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생태통로를 협의했지만 보다 강력한 보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현재 대전시 지정 보호야생동물에 두꺼비가 포함돼 있어 대전시 야생동물 보호 조례에 따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며 그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시가 갑천 자연하천 구간을 환경부 지정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성중 활동가는 "읍내동 생태공원은 대규모 두꺼비 서식지로서, 탄소흡수원인 습지로서 기후위기 시대 중요한 생태적·환경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지역주민의 쉼 공간으로 사회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녹색연합은 두꺼비 대규모 서식지로서 보전과 공존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대전시 지정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로드킬 저감, 생태공원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2.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