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청총리 택하나 반기문 유력 거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 충청총리 택하나 반기문 유력 거론

韓 외교안보 리스크에 潘 카드 급부상
권영세 카드도 거론 정진석 黨 역할론
非 충청 한덕수 박용만 김한길 박주선

  • 승인 2022-03-27 10:2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20318185149_18103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옥석 가리기에 착수하는 가운데 충청 총리 인선 여부가 촉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헌정사에 유래 없었던 충청 대통령-총리 라인이 완성되면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빠르면 27일께 장제원 비서실장으로부터 5배수 가량으로 압축된 초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식 보고를 받는다.

현재 거론되는 총리 후보군 가운데 충청 출신으로는 충북 음성이 고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하마평이 나온다.



윤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국제적 인지도가 높고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반 전 총장 총리 기용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당장 북한 ICBM 발사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기 때문에 추후 제재 강화 여부를 두고 유엔 안보리 내에서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계속되면서 한미일과 북중러 간 긴장관계가 높아지고 신 냉전 구도로 흐르지 않을는지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 외교 안보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국정 현안 동력을 저해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관계에 정통한 반 전 총장의 총리 발탁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역시 충북 음성이 고향인 권영세 의원(서울용산)도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그는 대선과정에서 윤 당선인 선대본부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앞장섰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검찰 출신이라는 연결고리도 있으며 4선 의원으로 행안·정무·과기·기재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서의 국정 경험도 풍부하다.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도 충청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지만, 6·1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을 맡고 있어 새 정부 초기에는 입각보다는 당과 국회에서의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정 의원 역시 올 연말까지인 부의장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 충청권 총리 후보군으로는 전북 전주 출신인 한덕수 전 총리가 거론된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두루 중용된 통상 전문가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 워크숍에서도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이고 국민의 이익"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강조한 점도 그를 유력 후보로 만든 배경이다.

같은 맥락에서 40여 년 기업인 출신 박용만 전 두산 회장도 초대 총리 하마평이 나온다.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마무리되면 당권에 도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5년 뒤 대권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곧 구체화… 대전 지정여부 촉각
  2. 철도지하화, 대전시 사업성 높일 혁신 전략 담아야
  3. 한국가스기술공사 '비상사태'... 사장 해임에 직원 갑질까지
  4.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5.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1. [기획]미래 먹거리 게임산업, e-스포츠 '허브 도시를 꿈꾸는 대전'
  2. 유성구, 호반써밋 2·4BL 입주에 따른 이동민원실 운영
  3. [월요논단] 인공지능 시대, 독서가 필요한 몇 가지 이유
  4. 대전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성료
  5. 대전시 '특이민원 대응 역량강화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덕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휴게소 설치 하세월

대덕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휴게소 설치 하세월

대전 대덕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수년 째 답보상태였던 이 사업을 최근 행정당국이 재추진에 나섰는데 버스업계와 정부과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대덕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신탄진 휴게소(상서동 236-1)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졸음쉼터(상서동 산 66-11 일원) 내에 각각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 대덕구는 대전 5개 중 유일하게 고속버스 터미널과 정류소가 없어 교통 불편을 겪어야 하는 구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탄진 정류소..

[기획] 2. 대전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기획] 2. 대전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허브 도시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은 물론 취임 후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대전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가진 대전에 게임은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2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대전으로..

野 7당 지도부, 대통령실 찾아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野 7당 지도부, 대통령실 찾아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7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21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이 총출동해 ‘총선 민의 수용’을 내걸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김찬훈 새로운미래 정책위의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내정자 등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