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 배제된 우주청 입지, 정치적 결정 아니었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대전 배제된 우주청 입지, 정치적 결정 아니었나

  • 승인 2022-05-02 17:22
  • 신문게재 2022-05-03 19면
새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될 국정과제에 우주산업 육성 방안이 담길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쉬운 점은 항공우주청 대전 설치가 불발된 것이다. 단지 윤 당선인 공약이라 해서 이대로 진행된다면 비과학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증좌다. 그만큼 반론의 여지를 곳곳에 남겨두고 있다.

윤 당선인도 강조한 세계 7대 우주강국의 꿈 실현에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제일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더욱 잘못됐다.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위산업청 등에 분산된 우주 정책을 아우르기에 최적의 위치는 대전이다. 청(廳) 단위 국가기관의 대전 집결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정부세종청사가 인근에 있다. 해양수산부를 부산 아닌 세종에 둔 것처럼 부처 간 유기적 협업과 업무 효율성까지 고려할 사안이다. 입지 논란이 식지 않는 이유는 더 많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우주산업 경쟁력 면에서 대전에는 항공우주연구원뿐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 카이스트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이 포진해 있다. 국가 미래와 직결될 우주산업 정책 전담기관 입지를 내정 후에 여건에 맞추는 것도 선후가 바뀌었다. 낙후지역 발전을 앞세우는 것은 이 경우 좀 사리에 안 맞는다. 대전에 있어도 클러스터 여건은 충분히 좋고 산업계 연계에 부족함이 조금도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조성에서나 우주기술 기반의 연관 산업 발전에 더없이 유리하다.

제조업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이 압도해 명분과 효과로도 뒤지지 않는다. 핵심 연구개발 기관과의 연계성,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시너지는 둘도 없는 자산이다. 대전이 배제된 것은 대선 공약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국가전략적 산업인 우주산업을 총괄할 지역 입지가 정치적 계산과 공약으로 뚝딱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어디가 최선인지가 유일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낙점이 아닌 최적의 결론을 내릴 불씨가 남아 있고 또 타당하다면 지금이라도 살리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