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70년 역사 쌓은 충남대, 국가재정지원·캠퍼스 광역화 구축 시동으로 미래 100년 대학 기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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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70년 역사 쌓은 충남대, 국가재정지원·캠퍼스 광역화 구축 시동으로 미래 100년 대학 기틀 다져

개교 70주년 맞아 '비전 2050' 발표… 신동캠퍼스와 내포신도시 진출 '광역화' 시동
이진숙 충남대 총장 "구성원, 지역민과 호흡하며 세계적 대학 발돋움 초석 다질 것"

  • 승인 2022-12-28 09:30
  • 신문게재 2022-12-29 10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cnu 비전 2050 선포식
cnu 비전 2050 선포식-1
충남대(총장 이진숙)는 2022년 한해를 70년 역사를 넘어 미래 100년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의 원년으로 평가됐다. 충남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CNU 비전 2050'을 선포하고 한 해 약 1800억 원 규모의 국가재정지원을 이끌어 냈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와 충남 내포신도시 입주를 확정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충남대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100년 대학의 목표를 담은 'CNU 비전 2050'으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교'가 선포됐다. 이를 위해 'K-Edu 대표 대학',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 '지역 성장 주도 혁신 대학', '초광역 캠퍼스 완성' 등 4가지 목표가 제시됐으며, 충남대는 중장기발전계획 2030+를 통해 비전2050을 구체화는 동시에, 비전의 현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집자 주>

충남대학교 전경(가을)
충남대학교 전경(가을)
▲급변화는 변화에 대응… '국립대 통합 논의 시작'

충남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 가속화 등 지역의 위기를 막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전지역 국립대학교와 통합 논의에 불을 당겼다.



충남대는 지난 2월부터 40여 차례가 넘는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0월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에 대한 구성원 동의를 얻어냈다.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거점국립대가 통합을 통해 대학의 규모와 경쟁력을 높여 온 상황에서 충남대가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다 하고 지역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전경(봄)
충남대학교 전경(봄)
▲RIS 사업, LINC3.0, 융합분야 선도연구센터, SW전문 인재 양성사업 등 정부 대규모 지원사업 유치 성과도

충남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사업의 총괄대학으로서 대전·세종·충남지역 26개 대학, 지자체, 기업 등 170여 개 관련 기관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한 해 동안 △LINC3.0사업 △융합분야 선도연구센터(CRC) △SW전문 인재 양성사업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 △디지털물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 △지역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지원사업 △해양 유해물질 오염원 추적기법 개발산업 △신산업 지식재산 융합인재양성사업 △인공지능(AI)융합혁신대학원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사업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정부의 대규모 지원사업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정부 시설사업 예산으로 1012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예산을 지원받아 세종 공동캠퍼스 구축, 공학1호관 리모델링 등 캠퍼스 첨단화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RIS사업 연차평가 '우수', 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 세계 101위~200위권, 농임업학·약리학 분야 QS평가 거점국립대 1위 등, 국내외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충남대학교 신동캠퍼스 예정지
충남대학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캠퍼스 예정지
▲충남대 캠퍼스 광역화 시작… 국제과학비즈니스·내포신도시 입주

2022년은 충남대 캠퍼스 광역화의 시발점이 된 해이기도 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캠퍼스 입주 승인에 이어, 충남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 입주가 확정되며 대전-세종-충남을 잇는 캠퍼스 광역화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7일 입주 승인된 신동캠퍼스 신축부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및 R&D 단지와 연계해 4만 897.8㎡ 규모(축구장 6개 크기)로 조성된다. 충남대는 신동캠퍼스에 학과 간 융합과정(석·박사)인 '중이온가속기-바이오메디컬 융합학과'(가칭)를 신설하고 '중이온가속기 활용 바이오 융합'과 '인공지능 활용 바이오빅데이터 기반 융합' 등 2개 기반 분야와 '신약개발', '동물용의약품', '임상치료', 'AI-의료기기' 등 4개 전후방 특화 분야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융합대학원, 연구센터, 산학연 지역상생관 등을 설치해 융복합 교육 및 연구기능 강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개 기반 분야 및 4개 특화 분야의 중이온가속기-바이오빅데이터 실증연구센터를 운영하고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연계 신속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2월 13일에는 충남 내포신도시 입주가 확정됐다.

충남 홍성군이 13일 충남대의 내포산업시설용지 사업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에 충남대는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 1~2블럭 내의 4, 5필지를 산업시설용지로 확보했다.

이곳에는 향후 총 1만 6596.2㎡ 규모로 충남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업 및 부속시설이 건립된다. 충남대 충남 진출의 시발점이 되는 이곳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실증센터, 가축임상 지원센터, 스마트모빌리티 팩토리 등 충남지역의 해양·수산, 가축·수의, 자동차·자율주행과 같은 지역 밀착형 실증 인프라가 구축돼 서해안 시대 지역 성장을 이끌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캠퍼스와 내포신도시 입주 확정으로 충남대는 대덕-보운-세종-신동-내포로 이어지는 대전·세종·충남 초광역 캠퍼스를 조성하게 됐으며, 캠퍼스 광역화를 통해 명실상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국가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위상과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cnu 비전 2050 선포식-2
cnu 비전 2050 선포식-2
▲2023년부턴 전국 국·공립대학 정책 방향도 이끌어

이와 더불어 지난 12월에는 이진숙 총장이 제30대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에 선임됐다. 이진숙 총장은 전국 41개 국·공립대학교를 대변해 대한민국 국·공립대학 정책 방향을 이끌게 됐으며, 충남대가 국가 교육발전의 리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2022년은 충남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은 매우 의미 있는 해로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정립하고 신동캠퍼스와 내포신도시 진출이라는 미래 변화를 선도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해 였다"며 "대학 구성원의 지혜를 모으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050년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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