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임차 만료 코앞' 소진공, 사옥이전 문제 결론 못내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건물 임차 만료 코앞' 소진공, 사옥이전 문제 결론 못내

현 건물 임차기간 3월까지 불구 내부선 아직 검토중
시 제안 대전TP 건물도 "노후화.협소" 부적합 판단

  • 승인 2023-01-25 17:01
  • 신문게재 2023-01-26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210160100093200003716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사옥 이전 문제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건물 임차 기간이 3월까지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사옥 건립 부지 확정과 임시 거주 공간 확보 등은 여전히 내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등에 따르면 소진공 사옥 이전 문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시절부터 불거졌다. 당시 소진공도 세종 이전을 검토했으나, 2022년 7월 대전시장 출신 박성효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대전 잔류를 결정했다.

2022년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성효 이사장은 "애초 중기부와 산하 기관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같이 옮길 계획이었으나, 여론을 감안해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세종 이전 문제로 불거졌던 논란은 대전 잔류 결정으로 인해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이번엔 원도심을 떠나 신도시로 향한다는 점에서 여론이 들끓었다.

소진공은 유성구에 있는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로 이전 부지를 검토했으나, 소상공인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 대형 백화점과 5성급 특급호텔이 있는 초현대식 건물로 이전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대전시가 현 대전테크노파크 건물로 입주를 제안했으나, 이 조차도 내부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옥 이전 이유가 노후 시설로 인한 직원 복지 목적이 큰 상황에서 테크노파크 건물도 노후화가 심하고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2년 연말까지는 이전 문제를 결론 내겠다고 한 소진공이지만 전세 기간 만료 시점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도 이렇다 할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길어지는 이전 문제로 인해 원도심 소상공인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중구에 자리 잡았던 공단이 원도심이 아닌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될 경우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도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우려에서다.

중구에서 영업을 하는 한 상인은 "지역의 큰 전통시장도 원도심에 있는 데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럴 때 소상공인을 위한 기관이 빠져나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되도록이면 원도심에 위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진공 이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5~6년 후 신사옥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건립 부지 또한 내부 검토 중이다. 현 사옥 이전은 신사옥이 준공되기 전 임시 거처를 찾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이 마무리되기까지 5~6년 동안은 임차해 사용할 건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신사옥 건립 부지뿐만 아니라 건립 전 임시로 사용할 건물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5.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1.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4.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5.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