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진서면 곰소염전에서 지난 17일 초채염제를 개최했다. /부안군 제공 |
초채염제는 염전에서 그 해의 첫 소금을 채취하는 날에 염부의 안녕과 소금생산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례다.
이날 행사는 천일염 생산자인 남선염업(대표 신종만) 주관으로 곰소젓갈 협회, 어업인 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하늘과 태양 아래 자연과 사람이 정성으로 만들어내는 곰소 천일염은 람사르 청정갯벌 바닷물을 태양열로 증발 건조시켜 만들어 깨끗하고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짠맛보다 단맛이 나는 고품질 천일염으로 유명하다.
특히, 쓴맛을 내는 간수 성분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여 생산하므로 소비자가 천일염 구입 후 별도로 장기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곰소 천일염만의 특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대풍을 이루어 어업인이 활짝 웃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가 중요 어업유산인 곰소 천일 염업을 잘 보전하고 활용해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