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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충남 공주 옥룡동 일대가 물에 잠기며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거주하는 박선자(67)씨는 물에 잠긴 동네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금강교 인근에 있는 공주 옥룡동은 지대가 낮아 며칠간 이어진 장대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잠겼다. 현장 곳곳은 가득 찬 흙탕물로 동네의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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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옥룡동이 침수되면서 거리 곳곳에는 물에 잠겼던 차량과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
차량과 집이 침수됐다는 김현태 (42)씨는 "아침에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들렸다. 급하게 나와보니 집안으로 거센 물살이 들어오고 있었다"라며 "택배 일을 하며 겨우 먹고 사는데, 트럭이 물에 잠겼다. 다들 대피하라고 하는데 차를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고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이날 오후 4시 13분께 옥룡동 침수 현장에서는 남성 한 명이 전봇대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주택가 외에도 인근 사거리 상가에도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다. 거리에는 어디선가 쓸려 온 유리 조각부터 온갖 쓰레기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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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동 사거리 인근 상가도 침수되면서 가게 주인들이 상가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
오전 8시 34분께 '버드나무1길 일대'가 침수돼 대피 안전 문자가 발송돼 인근 요양병원과 주민 등 165명이 공주대 옥룡캠퍼스에 마련된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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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요양병원 지하가 물에 잠기면서 건물 안에 있던 어르신과 요양보호사들이 공주대 옥룡캠퍼스에 마련된 대피소로 급히 몸을 옮겼다. (사진=김지윤 기자) |
요양병원 원장인 김명희씨는 "건물이 물에 잠겨 엘리베이터 사용이 안 돼 직원들이 모두 붙어 휠체어를 탄 어르신을 들어 3층에서 1층으로 옮겨야 했다"라며 "갑작스러운 일이다 보니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공주에는 506.5㎜ 비가 쏟아졌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물의 수위가 올라가자 오후 한때 금강교, 공주대교 등을 통제하기도 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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