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 기념관에 유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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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 기념관에 유물 기증

'갑오개혁 순도자 명단'과 '조석헌 역사' 등 개인 소장 유물 169건 311점 기증

  • 승인 2023-07-26 11:00
  • 신문게재 2023-07-27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3.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유물 기증식 2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이 개인 소장 동학 유물 300여 점을 기념관에 기증했다. 사진은 25일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열린 유물 기증식 모습.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이 개인 소장 동학 유물 300여 점을 기념관에 기증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25일 문영식 명예관장은 태안동학농민혁명관에서 군 관계자와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 정용주 회장,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주영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 유물 기증식을 갖고 ‘갑오혁명 순도자 명단’과 ‘조석헌 역사’ 등 169건 311점의 유물을 기념관에 전달했다.

이번 유물 기증식은 문영식 명예관장이 선대로부터 보관하고 있던 유물을 기증한 것으로, 기록물 306점과 민속자료 5점 등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갑오혁명 순도자 명단은 문영식 명예관장의 부친 문원덕 선생이 1965년 서산·태안지역의 동학교도 및 동학농민전쟁 참여자 후손들을 찾아다니며 작성한 1894년 동학농민전쟁 순도자 명단으로 288명의 순도자와 유족의 성명, 순도자의 교파 및 조직, 활동내용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조석헌 역사의 경우 내포지역의 주요 동학 지도자로 이름을 알린 조석헌의 활동 내역이 체계적으로 기록돼 있으며 1890~1930년대 시대상황과 충청도 서북지역 지역사회의 동향을 잘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로써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유물은 334건 561점으로 늘었으며, 군은 유물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이들 유물을 바탕으로 내달 공립박물관 등록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문영식 명예관장은 “동학농민혁명의 항전지였던 태안에서 202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물 기증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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