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푸른 하늘, 우린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푸른 하늘, 우린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

  • 승인 2025-09-03 16:59
  • 신문게재 2025-09-04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50820_160946528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
최근에 문득 하늘을 바라보신 적 있으신가요? 날은 무척 덥지만, 하늘은 참 맑고 공기는 후덥지근하지만, 대기는 참 깨끗합니다. 푸르고 푸른 하늘 속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어릴 적처럼 저 너머 어떤 세상이 있을까 상상해 보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이처럼 푸른 하늘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힐링입니다.

하지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먼지투성이 대기에 하늘은 보기만 해도 답답한 잿빛이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오랜 가뭄으로 작물은 자라지 못하고 마스크 없이는 도저히 생활할 수가 없는 암담한 상황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도 닥치게 될 모습이어서일까? 영화 속 허구가 허구 같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음울하고 장중하게 깔리는 영화음악과 더불어…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미세먼지로 인한 우리 생활상의 위협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심각한 미세먼지는 건강의 위협과 더불어 초미세공정이 요구되는 첨단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대기오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탄소배출 산업의 굴뚝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아스팔트 비산먼지 등 현대의 편리한 삶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따라 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대 심각한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시도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체계 확립,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감축 및 저녹스 보일러 보급, 대기오염 배출원 관리 강화 및 배출사업장 재정적·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투입하여 푸른 대전 하늘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전의 많은 대기지표들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선택하고, 자동차 공회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정성이 하나둘씩 모여 대전, 나아가 지구의 하늘을 푸르게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때마침 매년 9월 7일은 유엔(UN)이 공식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입니다. 대한민국이 처음 제안해 국제사회가 함께 기념하게 된 뜻깊은 날로서, 깨끗한 대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날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재앙적 대기를 마주한 주인공 쿠퍼는 해답을 찾기 위해 지구를 떠납니다. 우주의 시공을 떠돌며 마침내 해법을 찾아내고, 과학자가 된 딸과 극적으로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을 보며 영화 포스터에 씌여진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가 주는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하늘은 인간이 소유할 순 없지만 모두가 누려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자산을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도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3.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2.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3.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