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LH천년나무7단지 입주민, 1년만에 치솟은 분양전환가격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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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LH천년나무7단지 입주민, 1년만에 치솟은 분양전환가격에 '화들짝'

- 10년 만기 앞두고 실시한 감정평가금액에 비난 여론 폭증
- 평가금액이 1년 만에 5000만원 증가한 탓
- 임차인들 모여 이의신청을 통한 재감정 준비중

  • 승인 2025-09-29 09:51
  • 수정 2025-09-29 10:06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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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LH천년나무7단지 전경.(사진=하재원 기자)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LH천년나무7단지’아파트 입주자들이 불과 1년 만에 17% 이상 치솟은 분양전환가격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입주자들에 따르면 ‘LH천년나무7단지’는 10년 만기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2015년 준공해 현재 만기를 앞두고 분양전환가격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양전환 가격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는 491세대 중 10년간 거주해온 141세대를 대상이며 입주민들이 추천한 2곳의 감정평가 법인에서 실시했다.

앞서 5년 차 전환가격 평가금액은 평균가 3억3200만원, 7년 차는 2억9000만원으로 감가 산정됐지만, 올해는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거라는 입주민의 예상과 달리 오히려 3억4000만원으로 책정되자 만기전환을 앞둔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년 만에 감정평가액이 5000만원이나 높아지자 입주민들은 천안시에 민원을 접수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도 탄원서 접수를 준비 중이다.

이에 시는 감정평가가 부당할 경우 임차인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며 재평가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입주민들은 LH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분양전환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분양전환가격에 대한 감정평가금액은 시나 LH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향후 감정평가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천년나무7단지 10년 만기 분양전환 임차인대표회는 "과도하게 책정된 금액의 재검토 및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공주택특별법상 감정평가금액을 토대로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해야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평가금액이 확정될 때까지는 일체 관여를 하지 못한다"며 "주민분들이 생각하던 금액보다 높아 답답하실 수 있지만, 이의신청을 접수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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