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혁신+포괄 교육으로 삶의 질 선도하는 대전성세재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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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혁신+포괄 교육으로 삶의 질 선도하는 대전성세재활학교

15. 대전성세재활학교

  • 승인 2025-11-18 17:33
  • 신문게재 2025-11-19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 대전성세재활학교 전경
대전성세재활학교 전경
'우리의 건강이 모두의 행복!'

대전성세재활학교(교장 엄수연)는 '우리의 건강이 모두의 행복이다'를 주제로 학교 내 건강 교육활동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성세재활학교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학생들의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안녕을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으로 인식하고 의료, 재활, 자립, 진로, 문화예술, 공동체 활동까지 '건강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접근해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세심한 지원이 배어나는 교육현장이다.



▲의료적 돌봄 시스템 : 학생의 생명과 등교를 지키다=대전성세재활학교는 재학생의 40%가 경관영양, 석션, 기관절개 등 지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며 20%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와 학부모님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0년부터 대전다빈치병원(원장 이구영)과 협업해 의료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 다빈치병원 간호사의 학교 상주 파견이다. 파견 간호사가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처치를 직접 시행함으로써 가정에서 순회 교육을 받던 중도·중복 장애 학생들이 학교로 등교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의료적 돌봄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간호사는 단순한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중증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의료적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관리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교사들 또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결성해 희귀 난치성 질환 학생들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또 등교가 어려운 순회 교육 학생 중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매년 필요한 소모품을 조사해 지원하는 등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배려로 학부모의 긍정적인 평가와 신뢰를 받고 있다.

4. 운동발달 프로그램
운동발달 프로그램 모습
▲개별 맞춤형 재활과 자립 역량 강화: 삶의 주인공으로 서다=대전성세재활학교는 학생들의 신체 기능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자립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운동발달 프로그램실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물리치료사와 교사가 협업해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업치료사와 교사가 함께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과 기능을 익히는 일상생활기능훈련(ADL)을 실시한다. 기본생활위생과 자기돌봄, 가사수행능력(청소, 요리, 돌봄 등)까지 포괄하는 지체장애학생의 맞춤형 재활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수학교에 설치·운영되는 고등학교 이후 2년간의 전문교육 과정인 전공과 학생들은 매주 4시간 '건강한 먹거리 요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메뉴를 결정해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립심,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기회를 만든다. 다양한 재료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감각 통합 능력과 인지 기능, 소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있다.

또 학생들의 성장에 따른 최적의 자세 유지와 생활 편의를 위해 자세보조용구의 지원과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필요한 모든 학생에게 휠체어와 이너가 결합된 맞춤형 자세보조용구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대전시 보조기기센터 보조공학사와 학부모가 참여해 학기마다 학생 개개인의 신체에 맞추어 자세보조용구를 조정하고 점검함으로써 편안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들은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를 떠나 미래의 지역사회에 적응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나 Be의 꿈'을 향한 진로·직업 교육: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로 발돋움하다=대전성세재활학교는 학생들이 주체적인 삶을 계획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나 Be의 꿈' 진로직업캠프는 '나답게, 나만의 꿈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는 체험 중심 부스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함으로써 추상적인 직업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해 진로 설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활동마다 성공 경험을 제공하고 선택권을 부여해 자기 결정 능력도 함께 키워나간다.

전공과 학생들은 바리스타 자격 과정을 익히고 중·고등학생들은 체험 과정을 통해 실제 직무와 기술을 습득한다. 매월 운영되는 '달팽이 카페'는 커피 추출·고객 응대·주문받기 등 일련의 서비스 과정을 통해 자립적인 삶을 준비하는 훈련이 된다. 카페 체험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으로 고객 응대·팀워크·예절 교육으로 이어져 사회적 기술과 자존감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싣고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 교육활동이다.



▲문화공연을 통한 예방교육과 맞춤형 건강 체육활동: 맞춤형으로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다=대전성세재활학교는 딱딱한 정보 전달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여러 가지 예방 교육에도 힘쓴다. 2024년에는 '별마당 인형극단'의 인형극 '길용이와 타임 마스터', 2025년에는 '한국 예술치료 문화교육원'의 뮤지컬 '호기심의 그림자' 등 교육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 사전·사후 활동을 통해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감각 자극을 촉진하고 정서적 안정과 공감 능력, 자기 표현력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건강 체육활동 또한 대전성세재활학교의 특색활동이다. 학생의 신체 움직임을 고려한 건강 체육수업, 일상생활 속 건강 스포츠 활동,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건강 운동회라는 세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통합적 신체활동을 운영한다. 배구, 컬링, 보치아, e-스포츠 등을 학생들의 개별 능력에 맞춰 규칙을 조정하고 방법을 변경해 진행하는 이 활동들은 학생들의 신체 기능의 향상뿐 아니라 협동과 소통,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매년 5월 열리는 '성세거북이그랑프리 한마음 운동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휠체어 경주, 가족 릴레이 경주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화합의 장을 만든다. 이날은 건강으로 인해 가정에서 학습하는 순회 교육 학생들도 참여해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린다.

6. 체육대회
체육활동 중인 학생들
▲긍정적 행동 중재와 학부모 협력: 공감·칭찬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현하다=대전성세재활학교는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모든 교육 주체의 행복을 위해 '긍정적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원 모두가 행동중재팀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도전적 행동 이면에 숨은 기능을 파악하고 긍정적 강화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으로 유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 행동이 증가하고 교사의 효능감이 향상되고 있다. 학기별로 진행되는 '쉼과 소통의 날'은 평소 긍정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받은 칭찬스티커를 가지고 '긍정마켓'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상거래 체험을 하며 선택의 성취감을 느낀다. 이러한 경험들은 문제행동 발현 시 억제와 중지보다 칭찬 행동을 유도해 학급과 학교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밝은 학교로의 인식 변화를 통해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7. 쉼과 소통의 날
쉼과 소통의 날 활동 모습
10. 쉼과 소통의 날
쉼과 소통의 날 활동 모습
또 학부모 건강 힐링 연수 '행복 맛난 day, 신난 멋진 day'를 운영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소통과 힐링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 브런치 식탁 차리기, 나를 담는 그릇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학부모님들이 바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학부모의 삶과 감정을 존중하며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따뜻한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엄수연 대전성세재활학교 교장은 "의료적 지원 체계가 없어 초, 중학교 내내 등교하지 못하고 순회 교육을 받았다며 이러한 체계가 갖추어진 줄 알았다면 더 빨리 학교에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안타까웠다.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건강 교육활동이 학생 개개인의 행복을 넘어서 모든 교육 가족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향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전성세재활학교는 앞으로도 '모두의 행복'을 위해 건강 교육활동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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