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회 정보현 의원, 비례대표의 구조적 단절과 소모성 비판

  • 전국
  • 수도권

인천 연수구의회 정보현 의원, 비례대표의 구조적 단절과 소모성 비판

‘성장 경로 제도화’ ‘정치 사다리 구축’ 제시
'연속성 있는 설계 정당 차원에서 보장해야'
‘당내 정치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육성할 것

  • 승인 2025-12-23 13:2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 정보현의원 토론사진
인천시 연수구의회 정보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6.3 지방선거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위원장 백혜련 국회의원)와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수진 국회의원)가 공동 주최했다. 좌장은 백혜련 의원이 맡았으며,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과 김은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정보현 인천 연수구의원을 비롯해 서현옥 경기도의원, 이하나 여성신문 편집국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정보현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여성 정치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확대되었으나, 현실 정치에서 여성은 여전히 '지속되기 어려운 존재로 머물러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인천 지역 최연소 의원이자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본인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비례대표 여성·청년 의원이 역량과 관계없이 '한 번 역할을 수행하고 교체되는 자리'로 소모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연수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지역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비례대표 의원이 연속적으로 재선에 성공하거나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이는 토론회 현장에 참석한 전국의 전현직 비례대표 의원들이 공통으로 체감하는 구조적 결함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정치적 육성 전략이 부재한 채 공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형식적 배치로 작동해 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대안으로 여성 정치인의 '성장 경로 제도화'를 통한 '정치 사다리 구축'을 제시했다. 비례대표 기초의원이 실력을 인정받으면 지역구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으로, 광역의원은 단체장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연속성 있는 설계를 정당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최연소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정 의원은 "유권자들은 이미 젊고 실력 있는 여성·청년 정치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문제는 유권자가 아니라 기대를 정치적 기회로 연결하지 못하는 공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한 3대 구조적 전환으로 ▲여성 공천을 권장이 아닌 '책임 있는 목표'로 설정할 것 ▲비례와 지역을 아우르는 '여성 정치인의 성장 경로'를 제도화할 것 ▲여성·청년 정치인을 상징적 존재가 아닌 '당내 정치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육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정보현 의원은 "여성대표성 확대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사회의 다양성과 현실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의 문제"라며 "다음 세대 여성 정치인이 과도하게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덜 외롭게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의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3.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4.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1.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2.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3.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4.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5. 미래대응기금 교부세 축소 불안 대전 자치구까지 확산

헤드라인 뉴스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비용을 아끼려면 전통시장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플랫폼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플랫폼의 추석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35만 25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43만 2062원, 온라인플랫폼은 37만 367원으로 전통시장보다 각각 7만 9509원(18.4%), 1만 7814원(4.8%) 높았다. 품목별 가격 차..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6일 내전(來田) 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을 전폭 지지해 준 지역 민심에 보답하는 김 대표의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 집권 중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폭 지원을 견인하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6일 대전시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 번째 회견으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을 밝혔다.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 등의 분야로 세분화하던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분야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까지 90분간 진행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