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이탈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지율 급락세는 무엇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시비가 초래한 측면이 크다. 전주에 비해 충청권은 6.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9.1%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방 민심도 심상치 않다.
주목할 대목은 정당 지지율 역전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2.1%로, 더불어민주당(36.1%)을 앞섰다. 양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6월 25~26일 조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국정 현안 논란과 겹치며 대통령 지지율과 연동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국민 과반이 반대하는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 취소 움직임 등 강성 지지층에 의존한 당 행보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현 정국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첫 1년 안착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던 시기의 전조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으나, 진단이 틀렸다. 국민은 야당과의 협치 없는 입법 등 권력의 폭주에 항상 '경고등'을 켰다. 이 대통령은 곧 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의 회견은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는 시간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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