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황금연휴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 이것만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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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황금연휴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 이것만은 지키자.

이재석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 승인 2026-09-20 11:52
  • 신문게재 2026-09-21 1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재석 지원장
이재석 지원장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그 다음주 개천절 대체 공휴일까지 연달아 이어져,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보인다. 연휴 시즌에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들께서 유의하실 사항을 각 시점별로 안내드리고자 한다.

우선, <출국 전>에는 카드사 앱을 다운로드 받고 카드 분실신고센터번호를 미리 메모해두도록 하자. 혹시 카드 분실 또는 도난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신고하는 등 대처할 수 있다. '카드 결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여 부정사용 여부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려면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 신청을 통해 카드 사용국가, 1회 사용 금액, 사용 기간 등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과 소요비용 등을 고려하여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필요경비 범위 내로 조정해두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해외여행을 가는 자녀 등에게 대여한 카드는 분실 등 사고 발생시 보상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가족회원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토록 하여야 한다.

<해외 체류 중> ATM 등 이용시에는 비밀번호 노출 및 카드 복제에 각별히 유의하자. 공공장소 ATM에서 현금 인출 등 비밀번호 입력시에는 자판을 가려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해외 노점상 및 주점 등에서 결제시 카드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는 경우 위·변조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반드시 결제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카드 결제 및 취소시에는 결제 혹은 취소 예정금액을 한번 더 확인한 후 서명하고, 매출전표, 취소전표 등 증빙서류는 반드시 보관해서 향후 분쟁 발생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해외 여행 중 결제 및 이상거래탐지 알림에 주의를 기울여부정사용 발생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 해외에서 유심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국내 문자 알림서비스 수신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카카오톡 알림이나 카드사 앱 푸쉬 알림으로 변경하여 알림 수신이 가능하도록 한다.

해외 체류시 혹시 모를 국내에서의 카드부정결제를 예방하려면 '국내결제 차단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 해외 여행 및 근무 등으로 해외 체류 중 국내에서 카드가 부정결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카드업권에서는 카드 이용자 스스로 해외체류 중 불필요한 국내 결제를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올 하반기 중 모든 카드사가 동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출국 전 카드사에 동 시스템의 마련 여부를 문의한 후 신청하도록 한다.

<귀국 후>에는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통해 귀국 후 해외에서의 부정사용 발생을 차단하도록 하자.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동의 서비스'는 카드사와 법무부 출입국간 출입국 여부 관련 정보를 공유해 본인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제한하는 서비스로, 카드사 고객센터, 앱 및 홈페이지 등에서 1회 신청으로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외 체류 중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았어도 본인도 모르게 카드가 위&#8231;변조되어 귀국 후 피해가 발생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연휴기간 중 <국내에 머무를 계획>이라면, '해외 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하여 해외 부정결제를 예방하도록 하자.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생기고 있는 무인점포 등에서 카드 관련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카드 사용 후에는 회수에 각별히 유의하여 분실 등 위험을 차단하자. 만약 카드가 분실된 경우에는 인지 즉시 신고하여 사후 피해구제에 대비해야 한다. 다수 신용카드가 분실, 도난되었어도 '일괄 분실신고서비스'를 통해 한 개 카드사에 연락하여 다른 카드사에 대한 분실신고 처리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콘텐츠 이용시 결제 전 구매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제를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 최근 고액 온라인 강의 환불 관련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할부거래법 상 할부 항변권은 강좌·서비스 등의 구매계약의 무효, 취소, 해제, 해지, 미제공이 입증되어야 행사 가능하며 강의업체가 계약 불이행 등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카드사가 서비스 품질 및 계약 위반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는 어려워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온라인 콘텐츠 결제시에는 반드시 내용, 업체 평판, 구매내역, 약관(중도해지 및 환불 규정 등)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구매, 결제하여야 한다.

하늘이 맑고 먹을 것이 풍요로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다. 모처럼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 지인 등과 일상의 피로를 잊고 휴식을 갖게 되었는데 카드 도난 또는 분실 등으로 소중한 시간을 불안하게 할 수 없다. 예측치 못한 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와 안전한 카드 사용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

/이재석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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