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충남 '소부장 특화단지'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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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남 '소부장 특화단지' 기대 크다

  • 승인 2026-09-20 12:37
  • 신문게재 2026-09-21 19면
정부가 대전과 충남 천안·아산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17일 대전(방산 전자·광학부품), 충남 천안·아산(반도체 후공정), 경남 거제(조선해양플랜트), 전북 군산·익산(반도체 화학소재) 등을 신규 특화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4월 진행된 공모 이후 11개 시·도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우려됐으나 순리대로 지정했다는 평가다.

대전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충남 천안·아산(디스플레이)은 2021년 1기, 충북 오송(바이오 원부자재)은 2023년 2기에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나 대전은 처음이다. 정부의 3대 메가특구 프로젝트에서 소외된 대전으로선 미래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방산 소부장 체계의 육성·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대전의 경우 LIG D&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KF-21, K9 등에 탑재하는 정밀 전자·광학부품을 개발한다. 안정적인 생산과 수출 기반을 위해 1조원의 민간 투자가 추진된다. 대전 소부장 특화단지 대상지는 죽동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안산 첨단국방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803만㎡ 규모다. 이들 거점을 연결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방산벨트를 구축한다.

충남은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800만㎡)가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기존 1·2기 소부장 특화단지 10곳은 11조50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신규 특화단지 4곳에 1600억원 지원과 7조7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인허가 등 규제 개선과 정책 금융 지원 등으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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